이번 '김포평화전, 철조망이야기'는 조형 입체작품, 그림, 영상 등 김포에서 시민들과 간난고초, 희로애락을 함께하거나 분단과 갈등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해온 작가 18명이 참가한다.

이들과 함께 자신들의 솔직한 평화 염원을 남긴 푸른솔초등학교 105명의 '맛있는 급식, 공부 없는 세상, 가정의 평화' 작품도 오는 23일까지 사우동 김포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토, 일요일 등 휴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휴일 관객을 위한 배려다.

오프닝 하루 앞선 10일 사전 작가 미팅에선 소재, 작품 구상 등 이들의 창작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신달호 작가는 "만질 수 없는 대상이지만 친숙한 느낌으로 꽃을 만들었다. 이중성과 이율배반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홍정애 작가는 "제일 작은 작품을 냈다"며 "드로잉 할 때 맘 속으로 선 하나를 끊는다. 그렇게 스스로 힐링한다"며 철조망에 대한 느낌과 작품의 배경을 표현했다.
 
허진욱 조작가는 "3면이 철조망인 김포의 상황을, 안보의 상징으로 고슴도치와 스마트보이로 작품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강하구 2ㄹ조강을 배경으로 영국에서 호평받으은 김희선 작가의 'The river' 에니메이션이 상영된다.

11일 오후 5시 전시회 오프닝에서는 시낭송, 연주와 함께 작가들의 개별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The River(더 리버, 2015)' 의 한 장면. 김희선(Kim hee-seon) 작. 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