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17일 공설운동장에서 무인비행장치 '드론(Drone)' 교육을 실시하고 비행을 시연했다.

교육은 초경량비행장치 비행사자격이 있는 공보담당관실 윤정기 부팀장이 강사를 맡아 비용을 절약했다. 시연에는 (주)성우엔지니어링, (주)퓨처쉐이퍼스, KT, DND레이싱팀이 참가했다.

성우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 농업용 무인방제 헬리콥터 개발사로 한 해 200만불 이상의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이날은 1회 비행에 약 10,000여 평의 면적을 방제할 수 있는 기종을 선보였다.

퓨처쉐이퍼스도 접이식 구조의 무인방제 드론을 선보였다. 원격조종기를 손에서 놓쳐도 드론이 제자리에 멈춰있거나 비상 시 자동회귀 기능 특히, 지점을 찍으면 해당 면적을 자동으로 작업하는 모드가 눈길을 끌었다.

KT도 이날 구조자에게 로프와 경량 구호품을 전달해주는 비행체를 선보이는 등 드론에 간단한 기능을 더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국산 방제기가 없던 시절 김포시는 2억원을 들여 일본의 무인방제기를 도입했으나 농토가 몰려있는 서북부지역의 항공금지구역설정을 확인하지 않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3,000만원에 되판 바 있다.

그러나 국산 드론들이 개발되고 피아식별 신호발생기를 부착해 지금은 백령도, 강화도, 철원 등 휴전선 일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다.

또한,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법령이 개정 돼 농업, 촬영, 관측 분야로 제한 됐던 활용 범위가 국민안전, 안보를 저해하는 경우가 아닌한 모든 분야에서 원칙적으로 가능해졌다. 

한편, 방제기 시연에 앞서 열린 김포 DND레이싱 팀의 드론 경기 시연은 속도와 재미 면에서 교육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