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12개 팀을 제치고 '베스트 김포시족구협회장기 대회' 일반부에서 우승한 김포대학교 나승인, 심재윤, 윤준석 선수(왼쪽부터). 학교 위상도 높이고 실업팀 입단의 꿈도 이루겠다는 야무진 포부다.<사진=최구길 기자>

김포대회 우승 이어 정식팀 발족 기대
학교홍보‧생활체육 저변확대 일거양득

22일 김포대학교 족구(足球) 동아리 ‘하이킥’이 올해 6번째로 열린 ‘베스트 김포시족구협회장기 대회’에서 일반부 우승을 거뒀다.

13개의 난다 뛴다는 족구팀이 참가한 일반부에서 우승한 것도 축하할 일이지만, 스무 살 김포대 새내기 삼총사가 동아리를 꾸린지 2개월 만의 쾌거여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주인공은 나승인, 심재윤, 윤준석 선수.

이들 동갑내기 셋은 올해 3월 김포대에 입학했다. 적은 비용으로 학교이미지를 제고하고 학생들의 진로도 도움 될 일을 찾던 학생처 김성희 팀장과, 일찍이 이들의 기량을 알아본 김지상 전 김포시족구연합회장의 권유가 주요했다. 김 회장은 지금도 학생들의 연습과 대회 출전을 수시로 조언해주고 있다.

학교 동아리 활동부터 시작한 삼총사와 김 팀장은 이번 김포대회 우승에 이어 성적을 더 쌓은 뒤 학교에 정식팀 발족과 고등학교 족구대회 개최도 요청할 계획이다.

매주 열리는 전국의 족구대회를 사비로 돌고 있는 선수들. 이들은 한 결 같이 “족구실업팀 입단이 꿈”이라고 말했다. 학교 위상도 높이고 본인들의 꿈도 이루겠다는 포부다. 하나의 목표에 여러 희망이 담긴 셈.

작은 공간에 공 하나만 있으면 가능한, 군대스리가(?)에서 시작해 남녀노소 전 국민이 즐기는 족구. 김포대와 삼총사가 생활체육 블루오션, 족구의 저변 확대와 부흥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