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공항중 삼거리 시내버스 충돌 사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이날 사고 버스에는 퇴근길에 나선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이 다수 탑승하고 있었다. 19세 여성 등 2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에는 중환자도 3명이 있다.

25일 현재까지도 40대 뇌출혈 중환자를 포함 김포우리병원 6명, 골절환자 등 4명이 뉴고려병원에 입원해 있다. 관외 병원 환자까지 합하면 입원자 수는 더 늘어난다.

상황이 이렇자 인터넷 카페와 페이스북에는 사망자를 추모하고 사고 버스회사인 김포운수(60-3번)와 선진교통(22번)은 물론 모 기업인 선진그룹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9천여 명이 가입해 있는 페이스북 '김포' 그룹은 대문 사진을 추모 내용으로 바꿨다. 한 사망자 동생의 "불의의 교통사고로 우리 누나를 하늘나라 보내며.."라는 글이 공유되자 수백명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또한 해당 회사 버스의 신호위반, 난폭운전을 지적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신호 위반 장난이 아니다. 60-3번 동사무소 앞에서부터 3차선으로 좌회전 들어와서 2차선 자회전 차량을 막고 가고. 얼마전 큰 사고 났으면 교육 좀 시켜달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배차 등) 버스회사의 운영형태를 비판해야지 운전자 개인을 비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 카페에도 "시민들 안전이 우선이다. 고촌부터 100km 레이싱 하는 버스회사가 있는 한 김포는 발전할 수 없다"며 "운수회사들이 서비스로 경쟁할 수 있도록 독점제로 운영되는 김포 교통체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