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하루 일산대교 통행료로 경기도가 일산대교(주)에 7천3백만원을 보전해 줘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내수 경기를 진작시킨다며 14일 하루 전국 고속도로 무료통행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가 관리하는 일산대교, 서수원~의왕,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정부의 무료통행 지원 대상에서 빠졌고 경기도는 운전자의 혼란을 방지한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하루치 통행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14일 하루 3개 민자도로의 통행량은 374,428대로, 경기도가 보전해줘야 하는 통행료는 3억8,899만원이다.

일산대교의 경우 14일 하루동안 총 61,529대가 통행했고 보전 예정금액은 7,336만원이다. 그간 일산대교의 일최대 교통량은 60,599대였으나 이번 무료통행으로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경기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덕양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산대교의 연도별 일평균통행량은 2010년 3만2,476대, 2011년 3만6,608대, 2012년 3만7,127대, 2013년에는 4만1,209대였다.

한편, 이번 일산대교 무료통행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통행료가 줄거나 폐지되면 통행량이 확 늘 것이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