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조강거리 환경개선 사업 구간 상가 세입자들이 영업 손실보상을 요구하며 김포시청 입구에서 집회를 가졌다.

조강거리 사업은 국비 24억, 시비 등 지방비 6억원 총 30억원이 투입되는 통진읍 구도심 환경정비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당초 마송 구도심 사거리에서 공영주차장까지였으나 마송 5일장이 서는 구간도 최근 포함됐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김포시청의 전선, 통신선 지중화와 차 없는 거리를 위한 도로포장 공사가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통진읍사무소에서 간판 정비사업을 할 예정이다.

세입자들은 이날 집회 뒤 시청 김영호 안전건설국장, 이하관 통진읍장과 간담회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다시 통진읍사무소에서 집회를 벌인 뒤 오후 3시께 해산했다.

간담회에서 시청 측은 오는 7월 10일 공청회 개최, 공사기간 단축, 사업기간 중 임대료 할인 건물주 설득을 제시했으나 생계보상(영업보상)을 요구하는 세입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앞서 40여 개 점포의 세입자들은 지난해 하수관거정비사업 당시 도로 공사로 3개월 간 장사를 못해 손해가 컸다며 이번 공사에 앞서 시청과 통진읍사무소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세입자들은 영업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를 반대하며 실력행사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어서  당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