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김포시민회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가 주최한 '제52회 전국자유수호웅변 김포시예선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목향초등학교 1학년 임태윤 학생이 "지금, 지금부터 준비하는 한민족이 되자!"고 외치는 모습.

22일 오후 김포시민회관. 한국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회장 김양태)가 주최한 '제52회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에서 초등학생들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금파초등학교 4학년 한지욱 학생은 '응답하라! 통일의 그 날'에서 "부끄럽게도 왜 통일이 돼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한겨레, 한 민족이 왜 서로를 죽이면서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나. 어른들은 매년 6월 25일만 되면 '통일, 통일' 했다가도 그 다음 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통일의 '통'자도 꺼내지 않는 이유가 뭔가"라며 꾸짖었다.

가현초등학교 1학년 정가현 학생도 "배고픔에 지친 북녘 동포에게 쌀을 보내줬지만 우리의 사랑과 관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올 추석에도 보고싶은 할아버지의 얼굴은 볼 수가 없었다. 이자리에 계신 어른들께서 어서 빨리 저희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웅변대회는 관내 8개 초등학교에서 15명의 학생이 참가해 '까치가 울어도' '함께 웃어요' '김씨왕조를 위한 나라' '인류평화, 세계평화' 등을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고창초 6학년 최서은 학생은 김포시를 대표해 경기도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최우수상 엄채영(고촌초 6) / 우수상 구은모(고창초 6), 차지윤(고촌초 4), 정태훈(고촌초 5), 이상헌(목향초 1), 김진훈(옹정초 2) / 우등상 김태경(장기초 3), 정가현(가현초 1)  

연단에 올라 호소하는 가현초등학교 1학년 정가현 학생.

연단에 올라 호소하는 금파초등학교 1학년 이지원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