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초등학교 축구부가 3년 34경기만에 전국 축구리그에서 첫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다.

양곡초 축구부 등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2015 초등학교 주말 축구리그'에서 광명 광덕초를 맞아 9대 0 대승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양곡초는 관내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에 축구부가 있지만 선수가 17명에 불과하다. 현재도 선수 수급 중으로 리그 참가도 어려웠지만 지난해 말 부임한 문덕수 감독과 학생들이 똘똘 뭉치며 승리를 맛봤다.  

문 감독은 "지난달 말 첫 경기는 등록이 안 된 선수도 있고 제대로 진용이 안 갖춰졌다"며 "현재 3전 2승 1패다. 하지만 아이들이 신바람을 내면 좋은 결과가 또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첫승을 맛본 학생들은 오는 25일 다시 광명JNK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지더라도 9월까지 이어지는 리그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승리를 더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