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흡‧맥박‧반응’이 없는 2개월 아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려낸 김포소방서 119구조구급대 1팀 소방장 이숙진(왼쪽), 구원태 대원.

김포소방서 119구급팀이 2개월 아이의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구급팀은 31일 오후 4시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운양동 모 아파트로 출동했다.

도착 당시 아이는 호흡과 맥박, 반응이 모두 없는 위급한 상황. 구급팀은 즉시 제세동 패치 부착을 시도했지만 영아의 체구가 너무 작아 불가능했다.

더욱이 아이 얼굴에 청색증이 오고 혀도 풀린 상황이어서 구급팀은 즉시 손끝으로 심장을 압박하고 호흡을 불어넣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이 아이는 심폐소생술 덕으로 이송 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호흡과 얼굴색이 돌아왔다. 이어 울음을 터뜨리고 구토를 2번 한 뒤 안정 상태가 됐다. 

일산의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지만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