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김포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모습

유영록 시장 당선자는 사전투표함을 개봉하자 신광철 후보를 여유있게 리드하며 1천표 이상 차이를 벌려놨다. 이 후 대곶면과 하성면 등 북부 5개읍면에서 근소하게 신 후보에게 뒤진것을 제외하고는 유권자의 분포가 높은 동지역에서는 완벽하게 신 후보에게 앞서며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도시철도 문제로 민감하게 반응을 보여왔던 신도시 지역인 김포2동과 장기동, 구래동 지역에서의 득표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선의 유영록 시장은 좀 더 강력한 추진력으로 그동안 벌려놓았던 사업들을 재 점검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완승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포시장과 두명의 도의원, 5명의 김포시의원을 배출해 사실상 새누리당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도의원 1선거구 조승현 당선자와 2선거구 김준현 당선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상황은 정 반대로 나타났다. 각 후보들은 투표함을 개함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 끝에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김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제3선거구 도의원선거에 나선 유승현 후보는 보수색이 뛰어난 통진5개읍면 유권자들의 성향을 극복하지 못하고 초대 군의원 출신인 새누리당 김시용 후보에게 석패해 충격을 줬다.

김포시의원 선거에서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3선의 피광성, 재선의 정하영, 정왕룡, 신명순의원을 배출해 재선의원을 한명만 배출한 새누리당 보다 중량감을 높였다. 민선 6기 개원과 함께 의장단 구성의 묘미가 기대되고 있다.

통진읍 북부권 새로원 정치메카 부상

통진읍이 이번 선거를 통해 북구권 5개읍면의 새로운 정치메카로 부상했다. 김포시의원 선거에 이진민, 정하영 후보가 출마해 모두 당선됐고 김시용 도의원까지 당선돼 북부권 5개읍면 중 유일하게 선출직 정치인들을 보유하게 됐다.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은 선출직 정치인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개표에만 16시간 소요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개표는 다음날 오전 10시 이후에 끝이났다. 지난 선거에 비해 선거인수와 선거구가 늘어났다고 해도 전국 꼴찌수준인 개표일정은 관계자들은 물론 참관자들을 피곤하게 했다. 특히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사전준비 부족 등이 노출되며 대책마련이 시급하게 대두됐다. 이와 함께 언론보도를 위한 준비가 부족해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개선책 마련이 우선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