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별관에서 보육료 현실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김혜란 비대위원장.

지회는 성명에서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정부의 보육정책으로 인해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며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소속 회원들은 정부의 비현실적 보육정책에 항의하며 과잉규제의 철폐와 개도개선 및 보육료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등 단체행동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당장 코앞에 닥친 2014년 3월부터 적용되는 개인 어린이집의 보육료와 기타 필요경비 및 특기교육비에 대한 대책이 없는 무책임한 보육정책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포지회는 특히 "정부는 보육에 대한 시대적 요청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저 순수한 어린이집운영자와 보육교직원의 희생만을 요구하면서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은 보육환경으로는 개인 어린이집을 운영하기에는 심각한 상황에 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종 규제 및 감시로 어린이집 자율권을 박탈하는 등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부의 잣대로 어린이집을 통제하려고 하고 있어 정식으로 휴지(휴원)기간 동안 국가가 직접 어린이집을 운영해 현장의 어려운을 경험하라"며 "오는 10일 오전에 김포시청에 자율적으로 휴원계를 제출 하고 3월부터 6개월간 휴원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지회는 마지막으로 "정부의 모상보육에 대한 대국민 회유책을 중단하고 지금의 국가재정으로 책임지는 무상보육이 어렵다면 수요자인 학부모와 함께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줄것을 대통령, 정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보육료 현실화와 평가인증 전면폐지, 안정된 원 운영보장, 개인어린이집에 맞는 재무회계 도입, 각종규제 개정, 전문보육공무원제도 신설, 학부모와 보육교직원 갈등을 조장하는 감시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김포시어린이집은 개인과 민간을 합쳐 370여개소에 달하며 대부분의 시설이 3월부터 휴원에 돌입할 경우 수천명에 이르는 원아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해 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