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김포에서 출생한 김회장은 지역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지역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쌓은 인맥은 왠만한 정치인을 능가할 정도다. 그만큼 사람좋고 정도 많아 정적이 별로 없기로도 유명하다.

김포시어린이집 연합회장에 재임하면서도 회원들간 화합과 친목을 강조하며 정보교류와 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한 수많은 사회단체들 가운데에서도 어린이집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혁혁하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회장을 만나 김포시어린이집, 그리고 교사들이 나아갈 방향과 현재의 입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규모와 역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김포시 어린이집은 현재 368개소로서 시립19개소, 법인8개소, 직장4개소, 영아전담7개소, 민간84소, 가정246이다. 앞으로도 한강신도시로 인해 어린이집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합회는 영유아보육법 제 53조에 의한 보육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연합회의 역할은 보육에 관한 자료수집 및 홍보, 영유아의 권익보호, 교직원의 복리증진과 보육사업에 관한 정책 건의, 교직원의 권익증진 및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 등 서로 간의 소통에 있다.

회장 재임 기간중 보람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을 꼽는다면.

2012년 1월 연합회장이 되었을 때 ‘기쁨보다는 2년을 연합회장으로서 어떻게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2년간의 회장 재임 중 보람 있었던 일은 먼저, 교사 및 원장의 교육이다.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영자 및 운전자, 보육교사 등 참석하여 실시되었던 교통안전교육, 어린이집의 안전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실시 된 손 씻기 예방교육 및 위생안전 교육, 시립, 법인, 직장, 민간, 가정, 영아전담 어린이집 원장 60명이 함께한 마닐라 해외봉사 및 원장 연수다. 해외봉사 및 원장 연수는 마닐라에 있는 학교 아동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아동들의 수업을 참관으로 이루어졌다.

이 기회가 우리나라의 교육과 비교하여 우리가 필요한 부분은 수용하고 교육과 보육을 시작을 하는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돋움의 계기가 되었다. 또한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와 마닐라 시와는 어린이교육사업 및 복지와 관련하여 상호 교류협약도 체결 중에 있다.
 
가장 보람된 일은 ‘희귀난치병 성금 모으기 행사’였던 것 같다.  연합회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활동은 4,000명의 원아가 참여하여 돼지 저금통 모금에 이천일백만원이라는 기금을 모아 김포 보육인 대회 때 현재 어린이집 다니는 희귀난치병 아이들의 부모님에게 성금을 전달하는데 보육인 모두의 마음이 전달되어 더욱 감동이 되었던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연합회에는 총 6개의 분과(시립, 법인, 직장, 민간, 가정, 영아전담)가 있는데 처음엔 각 분과의 정서를 잘 알지 못해 분과 사이에서 혼란과 시행착오가 있었던 점이다.

김포시 어린이집연합회의 현안은 무엇이며 대책은

김포시 어린이집 연합회는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총 6개의 분과가 모여 연합을 이루었다. 6개의 분과가 연합한 만큼 각 분과의 사안도 틀리나 현재 한국 어린이집 연합회에서 무상보육의 실체, 보육료 현실화, 교사의 근무시간, 과도한 행정규제 폐지 및 자율 운영권 보장 등을 외치고 집회를 하고 있는 시국을 볼 때 김포시 어린이집 연합회에서도 한국 어린이집 연합회와 함께 사안을 안고 가야하는 것 같다.

이런 사안을 볼 때 국가에서는 아이들과 보육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행복해 할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하며 빠른 시일 내에 보육환경이 정상화되고 순조롭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최근 일부 어린이집의 구타와 급식부실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데 원인과 대책은

요즘 어린이집에 대한 비난이 언론을 뜨겁게 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가 영유아를 폭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CCTV에 찍힌 구타장면이며 폭행사진들을 보면 어린이집 회장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니기 죄송할 뿐이다.

일부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일이기 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교사들까지 모두 그런 것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으로 영.유아 보육 수요자가 늘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수요에 맞춰 미비했던 영유아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이 부작용들에 대한 예방책으로는 어린이집의 양적확대보다는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유아의 아동학대를 예방을  위해서 보육교직원의 아동학대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보육교직원의 낮은 임금과 처우를 높여 질 높은 보육교직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린이집에서는 급식 부실화를 막기 위해 매일 영유아의 식사장면과 음식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 학부모님들이 올린 사진을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게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린이집과 학부모님의 믿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불신감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학부모들과의 소통하는 어린이집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보육교사의 자질이 원생들의 인성을 좌우한다는 지적도 있다. 보육교사는 어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왜 ‘보육교사’인가?
최근 보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산되면서 보육의 질을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보육교사의 역할이며 자질이다. 어린이집에서도 영유아의 전인적인 발달과 성장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보육교사의 업무수행능력과 개인적 자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보육의 실제는 전적으로 보육교사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걸어 다니는 보육과정이며, 살아 있는 보육자료인 셈이다. 이에 보육교사는 영유아에게 보호, 교육 및 가족 서비스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로서 어린이집 교직원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육교사는 영유아 성장과 발달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보호자 역할만을 수행하기 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교수자, 상담자, 연구자 등의 사명감을 가지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본다.

시립어린이집과 사립어린이 집의 차이점은, 또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린이집은 설립주체에 따란 여러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시립어린이집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농어촌 지역 등 취약지역과 어린이집이 부족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하는 등 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하여야 한다. 반면 사립어린이집은 사회복지법인이 아닌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이 설치.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서 지역수요와 어린이집의 공급현황 등을 감안하여 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되어 설립된 어린이집이다.
 
시립어린이집은 국가와 지자체 부담으로 국가에서 인건비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원 운영이 원활하여 학부모님의 수익자 부담이 좀 저렴할 수 있으며 사립어린이집은 초기 시설투자를 하였지만 4년 동안 보육료  동결로 인하여 원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도 기본보육료 대신 인건비 지원이나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하면 보육의 질도 높일 수 있고 학부모님의 수익자 부담도 줄어드리라 본다.
 
이런 시립과 사립의 차이점을 좁히기 위해선 정부의 보육료 현실화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이 거리로 나온 까닭은?

만 5세까지 보육정책이 전면 시행된 지난 3월 이후 민간과 가정어린이집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고, 4년간 동결된 표준 보육료, 3년마다 행하는 평가인증제에 대한 개선요구도 높다.

“보육아동 40인미만 어린이집은 80여가지 서류가, 40인 이상이면 100여가지 서류가 필요하다”며 보육교직원들은 서류준비 때문에 아이를 제대로 교육 보육 할 시간이 부족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어 이미 호주에서 실패한 제도인 평가인증제는 간소화하던지 유치원처럼 정학점검으로 대체하기를 주장하고 있다. 비현실적인 회계규칙, 교직원의 근로기준법 등 열약한 지원 등에 관한 개선을 요구함이다.

올해말로 재임기간이 끝나는데 후임 회장에 대한 당부는

6개 분과의 생각을 모은 지가 벌써 5대가 되어간다. 올해 2013년도 4대 회장을 마무리하면서 많은 생각이 눈앞을 스쳐간다.

하나의 결과를 이루어내는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지만,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듬어 주었기에 무사히 그 기틀을 마련하고 더욱 굳건히 연합회의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2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4대 임원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2014년도는 말의 해 갑오년이다. 말처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앞을 향해 뛰는 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해 새롭게 구성될 신임 임원진들에 대한 열정을 기대가 된다.

현재의 조직과 역할을 더욱 더 결속시키고 6개 분과가 하나로 소통 할 수 있는, 그래서 모두가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또한 시대적인 사회 변화 요구에 부응하여 대내외적인 변화를 잘 받아드리는 적극적인 자세와 관심, 단결력, 정보력 뿐 아니라 현실을 바르게 충고할 수 있는 진정한 소통과 화합의 진정성을 갖춘 연합회로 뻗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어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3년간의 연합회 살림을 잘 꾸려 나가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