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을 운영하던 그가 체육관련 단체 실무 국장을 맡아 외도를 하게된 배경은 유영록 시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지난 동시지방선거에서 유영록 시장을 도와 당선시킨 공로와 김포시 체육에 대한 평소 관심이 맞아 떨어져 실무국장에 임명됐다.

채 국장은 지난 3년여간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던 직원 처우문제와 지도자 양성, 인프라 구축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자리 이동이 심했던 자리인만큼 부담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연연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겠다는 채신덕 국장에게 체육회 전반에 걸친 내용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김포시체육회(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포함)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김포시체육회ㆍ생활체육회ㆍ장애인 체육회는 유영록 시장님이 회장을 맡고있으며 체육회는 홍철호, 생활체육회는 정철화, 장애인 체육회는 이용기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250여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시민 건강증진과 양질의 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3분야를 통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으로 김포시의 체육 발전 및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연계한 꿈나무 체육 육성 및 지원과 다양한 생활체육 그리고 장애인체육 프로그램의 개발 보급, 경기 종목별 가맹단체 및 연합회, 산하 지역 생활체육클럽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 각종 체육대회 및 생활체육 행사를 연중 개최해 시민 누구나 체육활동을 손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체육 인프라의 중요성은 이미 인식하고 있는 얘기인데 김포시의 문제점은

체육의 3대 요소는 풍족한 시설, 능력있는 지도자, 좋은 프로그램 이라 할 수 있다. 인구 30만을 넘어 50만을 바라보는 우리시는 계속해 현대화된 시설을 신축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많은 편이다.

체육이 단순한 운동의 개념이 아닌 복지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요즘은 대형화된 시설도 중요하지만 작은 공간을 이용한 시설을 적절히 만들어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방향을 잡아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포시가 배출한 엘리트 선수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현재 우리시가 배출한 엘리트 선수들은 전국적으로 각 실업팀 소속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우리시 출신 선수들을 파악해 격려금을 전달하고 연말에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 입상선수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각 종목별로 선수들의 소속 변경사항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육상(여), 태권도(남), 시민축구단으로 3개팀만을 운영하고 있어 우리시 출신의 선수를 영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김포시가 인구증가 등 시세가 커지면 우리시 출신 종목(검도, 테니스, 양궁 등) 1~2개 종목을 추가로 창단해 출신 선수들을 영입토록 할 계획이다.

-김포시가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생활체육 방향은

먼저 복지차원에서의 접근(의료비 절감효과)을 시도하고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를 개선(1년 계약직 → 정규직으로의 전환)하고 종목별 연합회 자체역량강화 및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선진 생활체육시스템도입을 통한 스포츠클럽 을 활성화(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 도입)하고 전용체육관 확보(생활체육보급을 위하여 절실함)를 구상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자 육성 계획은

현재 김포시장애인체육회는 뉴스포츠교실을 비롯한 장애인 생활체육 보치아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도자 1명당 일주일에 20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의 특성상 한곳에 집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찾아가는 장애인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2012년부터는 탁구, 배드민턴, 보치아 등 전문 체육 수업에 중점을 두고 전문 체육인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지도자 육성 계획에 대해선 우리시는 전국 지자체중 가장 먼저 자체 시비를 투입해 지도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 체육 서비스 제공에 발 빠르게 대응해 가고 있다.

하지만 2명의 지도자가 담당하기엔 서비스의 영역이 과거에 비해 많이 확대 되어 지도자 육성 및 필요성이 강조 되고 있어 우리시는 2014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하는 전일제 지도자 배치를 신청하여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지도자를 확대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한해 김포시 체육회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체육회는 제59회 경기도체전에서 2005년 이후 8년만에 1부로 출전해 보디빌딩에서 1위, 태권도 2위, 골프 3위 등 종합11위를 차지했으며, 제42회 전국소년체전과 제94회 전국체전에서 김포시청 육상팀이 금메달3개 획득과 풍무고 세팍타크로 선수부가 단체전 금메달 획득 등 우리시 선수단과 우리시 출신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해 김포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2013년에는 시민축구단을 창단해 첫해에 종합6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생활체육회는 제24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어르신 생활체조대회에서 1부에서 종합 1위 차지, 연중 개설되는 생활체육교실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 누적 참여인원이 경기도에서 상위권에 속하게 됐다.

장애인체육회는 제3회 경기도장애인체전에서  안산, 시흥 등 대도시를 따돌리고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9위 입상, 또한 장애인체육 가맹단체의 역할이 정상화되어 선수들의 체계적 관리가 용이하게 됐다.

-유영록 시장의 최측근 이라는 수식어가 업무에 주는 부담감은

체육회 사무국장은 정치적인 성향보다는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이다 부담감 보다는 민선5기 시정 슬로건인  지속 가능한 창조도시 건설에 부합 할 수 있는 체육 행정을 하려고 나름 고민을 많이 했다. 안으로는 사무국의 근무환경 개선을 하고 밖으로는 일회성 행사 보다는 시민들이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바꾸어 다음 해에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행사가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 및 축하공연이다.

-김포시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스포츠 역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안은

흔히들 엘리트체육은 예산 싸움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일정 정도 공감하지만 다른 요인들을 잘 파악하면 효율적인 예산으로 김포의 명예를 빛내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시청 여자육상팀이다.

연봉이 국내 중위권인 선수들을 훌륭한 지도자와 정성을다한 행정력이 뒷받침돼 국내 최정상의 육상팀으로 만들어냈다. 또한 관내 초.중.고 엘리트 육성종목과의 연계성을 중요시 하는 것이다. 관내 출신선수들이 고향에서 실업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김포시 체육회의 당면 현안과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서두에 말한 문제점과 마찬가지로 최우선으로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꿈나무체육을 집중 육성할 것이고, 생활체육은 스포츠클럽활성화와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장애인체육회에서는 현재 우리시 장애인체육 가맹단체는 태권도, 탁구, 게이트볼, 골프 등 4개 종목으로 장애인도민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정식 종목인 수영, 배드민턴, 론볼, 보치아 등에 대해 체계적인 선수 관리 및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향후 각 종목에 대한 가맹단체의 창립을 추진하고자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