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정영혜 원내대표(왼쪽)가 김포시 홍보담당관 해임촉구안을 김포시에 제출하고 있다.

6일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 김포시 홍보담당관 해임을 촉구하며 인사권자인 김병수 시장에게 해임안을 제출하자 당사자인 홍보담당관이 이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포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A 홍보담당관은 홍보‧마케팅 관련 전문가로 2023년 3월 김포시 최초 개방형직위 5급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임명돼 홍보담당관실을 총괄하고 있다.

A 홍보담당관은 임용 이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의 등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불성실한 태도와 오만함을 보이며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시의원이 잘못된 점에 대한 지적과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과정을 두고 갑질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는 적법한 의정활동을 범법행위로 몰아가며 시의회 의원들을 향한 무시 및 도발이 극에 달한 행동이라며 해임안을 제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 같은 집단행동에 당사자인 김포시 A 홍보담당관은 본 뉴스를 통해 “의정과 무관한 악성 민원인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일을 공개석상에서 인신공격과 함께 발설해서 고소했다”라며 민주당측 해임안 제출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일부 시의원의 권위 세우기식 갑질 행위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라는 의지를 밝히며, “민주당은 (시의회) 파업으로 민생은 뒷전이면서 시의원 개인 감싸기에 나선 것인지 의문이고, 해당 시의원 개인적인 과오를 당차원에서 집단 대응하는 것은 정치적 이슈로 빠져나가려는 시도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해당 당사자인 의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로서 성실히 수사받기를 바란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선출직 시의원들과 집행부 개방형 공직자간의 초유의 날선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권자인 김병수 시장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