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국토부 대광위가 발표한 5호선 중재안, GTX-D 노선안에 대해 김포시민 대다수가 환영하는 입장인 가운데 구래‧마산 지역 주민들은 소외감을 호소하며 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구래·마산동 주민들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구래역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역은 김포 최대 상업지구이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곳은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당시부터 구래역을 염두에 두고 환승센터를 설계했으며,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두었다.

다시 말해 김포한강신도시 구성부터 구래‧마산지역은 교통의 중심이며, 강화군과 김포 양촌·대곶 지역 버스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한 곳으로 설계됐다.

지난 2017년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사업이 12년 만에 최종 사업이 마무리된 후 구래역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최근 5년간 평균 약 1만 4,000명(통계=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국토부 철도청)이다.

거주하는 주민 또한 구래동 4만 5,200명, 마산동 3만 5,481명으로 구래‧마산지역에 총 8만 681명이 살고 있다.(’23년 12월 말 김포시 통계/외국인 제외)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이나 GTX-D 노선 등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는 교통개선 대책이 포함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참다못한 구래‧마산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국토부와 김포시에 주민 8천여명이 자필로 서명한 ‘GTX-D/지하철 5호선 구래동 환승센터 유치 기원 서명문’을 제출 했으며, '서울편입 찬성한다!! GTX-D/5호선 구래역 추진하라!!'라는 현수막도 내 걸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대광위가 서울지하철 5호선 중재안과 GTX-D 노선안은 발표했으나 김포시민의 환영하는 분위기와는 달리 구래‧마산지역 주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허탈감에 빠져들었다.

이에 구래동연합회(회장 김수정)는 자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자신들의 입장이 담긴 현수막을 제작해 해당지역 곳곳에 게시했다.

김수정 회장은 “5호선과 GTX-D에 구래‧마산지역이 배제돼 안타깝다”라며 “아는 바와 같이 구래‧마산지역은 김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집중돼 있으며, 중심상가 지역으로 유동 인구 또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그러함에도 광역철도가 하나도 지나지 않아 교통 취약지역임이 분명하다”라며 정부와 김포시에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