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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특집] “함께하면 가족이 됩니다”김포한강신협‧김포기업융합회 서로서로 힘 보태 그룹홈 아이들에 ‘가정의 의미’ 전달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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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4  17: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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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는 아이들. 아니 될 수 없는 아이들, 그래서 오줌싸개인 아이들이 사는 곳. 또 혈우병으로 아주 작은 상처에도 피를 흥건히 흘리는…. 참 어려운 아이들을 키우는 오래된 집이 있다. 바로 월곶면에 있는 ‘은빛마을’이다.

오래된 집이기도 하고, 한창 장난칠 나이인 아이들 덕에 벽지와 장판은 물론 세간살이는 모두 낡고 헐어있다. 협찬으로 자주 들어오는 침구류는 오줌싸개인 아이들 덕에 하루가 멀다고 세탁해 이내 낡아 버리는 현실에도 은빛마을 아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한다.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아이들이라면 새것에, 그것도 여자아이들은 핑크 공주풍의 물건을 방 안 가득 채우고 싶을 텐데 말이다. 가만 지켜보니 여기에는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가족애가 있었다.

   
▲ 새 침대에서 새 이불 덮고 싱글벙글인 은빛마을 막내 공주.

♥ 함께하면 더 큰 힘 1. 김포한강신협

실제로 은빛마을은 원가정에서 소외되고 이탈된 아이들이 함께 사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모두 여자아이들로 대학생 큰 언니부터 5살 꼬맹이까지 총 7명이다.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이 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부족한 것도, 필요한 것도 많을 터. 특히, 아이들이 생활하는 침실, 거실 들의 장판과 벽지는 여러 차례 땜질로 생활한 지 오래다.

아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보다 못한 김포한강신협(이사장 최해용)은 지난 10일 전주한지 벽지와 장판을 들고 은빛마을로 달려갔다. 이들이 들고 온 벽지와 장판으로 말할 것 같으면 친환경 소재는 기본이고 습도조절, 유해물질 저감, 곰팡이 방지, 탈취 등 그 효능이 뛰어나 은빛마을과 같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딱! 인 제품이다.

권혁중 실무책임자를 필두로 김포한강신협 직원과 홍보단은 열일을 제쳐두고 은빛마을을 찾았다. 생각보다 더 열악한 환경 탓인지 이들은 집안 내부와 외부 청소를 시작해 방과 거실 등 벽지에 풀을 발라 도배하고, 이어 낡은 장판을 들어내고 준비한, 효능이 보장된 장판을 깔았다. 아이들이 방방 뛰며 어찌나 좋아하는 지.

최해용 김포한강신협 이사장은 “지역 내 취약 아동‧청소년 가장의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로 은빛마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도 은빛마을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 김포한강신협 봉사단이 도배장판 작업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 함께하면 더 큰 힘 2. 김포기업융합회

새 장판과 벽지로 새집이 되는 것을 상상했지만, 예상밖에 복병을 만났다.

바로 아이들이 꿈을 꾸는 침대와 침구가 너무도 낡았기 때문이다. 아니, 새 장판과 벽지 덕에 더 낡아 보일 수도 있는 상황. 평소 은빛마을과 가족처럼 지내는 이정현 우아세in김포 대표가 이 모습에 울컥하자, 은빛마을 엄마(조화자/시설장)는 “괜찮다. 더 써도 된다”며 오히려 그를 다독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이 심경을 밝혔다.

“고마운 김포한강신협이 도배장판 봉사에 앞서 살림살이를 치우는 걸 보며, 아주 오래 쓰인 그곳의 이층 침대 상태는 일반 가장과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계속해서 제 마음속에 남아서 엔젤스데이(장기동 소재) 이희자 대표께 말을 꺼내니…’기다려 봐.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아‘하더니 귀한 답을 주셨어요”

그 귀한 답은 이희자 엔젤스데이 대표가 회원으로 있는 ’김포기업융합회(회장 주우철/이하 기융회)‘에 알린 것이다. 이후 주우철 회장을 시작으로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은빛마을에는 핀란드 원목으로 만든 고급 이층침대와 라텍스 매트리스가 배달된다.

감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피부가 약한 아이들을 위해 순면 100% 핑크 공주풍 침구류와 침대를 불편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바닥 침구류까지 넉넉히 챙겨 줌은 물론, 방수 패드도 넉넉히 준비해 줘 오줌싸개들이 마구 싸도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포기업융합회 회원들이 주고받는 카톡에는 이런 대화들이 오갔다고 한다.

“침대가 낡아 우리 기융회 이름으로 침대 협찬하려고 합니다. 찬성/찬성/찬성…. 찾아가서 사진 찍고 하는 그런 짓 안 할 터이니 계좌번호 주세요”

   
▲ 쉿! 새 집이 된 은빛마을에서 새로운 꿈을 키우는 중,

원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이곳에서 새 가족을 꾸리고 사는 은빛마을 아이들. 이 아이들이 늘 환히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함께하는 가족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새로 바른 벽지와 새로 깐 장판 그리고 새 침대와 새 이불을 깔고 덮고… 우리 아이들 그 전보다 더 좋은 꿈, 더 씩씩한 꿈 꿀 수 있도록 도운 김포한강신협과 김포기업융합회 회원들, 그리고 무엇보다 은빛마을 아이들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이정현 우아세in김포 대표. 이 자리를 빌려 모두 모두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 김포기업융합회 회원들이 선물한 2층 침대와 침구류. 도배 장판은 김포한강신협 표.
   
▲ 김포기업융합회 회원들이 선물한 2층 침대와 침구류. 도배 장판은 김포한강신협 표.

*아동들의 사진은 시설 보호자의 동의하에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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