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김포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9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의장의 역할 중 가장 비중을 둔 것은 무엇인가?

A. 우선, 김포시의회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8대 김포시의회 슬로건 ‘시민과 소통하여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통’에 비중을 두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위해 각 단체는 물론 개인의 간담회 자리를 만들었다. 간담회를 통해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했던 시간이었다.

김포시의회는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방향을 제시하며, 김포시 발전을 위해 함께 소통해 왔으며, 그동안 정례회 2회와 임시회 3회를 원활히 진행했다. 또한, 매월 월례 회의를 개최해 집행부와 의회의 간격을 좁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의원들과 의회의 방향성, 의원 개개인의 고충 등을 공유하며 ‘시민과 소통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Q, 도시가 성장만큼이나 시의원들의 성장도 기대되는데,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A. 입법 활동과 정책 개발 추진을 위한 사업을 계획, 진행하고 있다.

우선 연구모임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 김포시가 50만 대도시가 됨에 따라 그에 걸맞게 시민들이 받을 혜택을 연구하고자 ‘50만 특례도시 연구모임’이 결성돼 있다. 다음으로 과밀학급 해소 등 김포시 교육 현안을 연구하는 ‘김포시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 연구모임’, 마지막으로 김포시의 조례를 재정비하는 ‘조례 연구모임 시즌2’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에도 ‘정책토론회’는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4개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의정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수시로 자문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제공할 것이며, 아울러 결산과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예산심사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활동에 대해 의정연수 전문기관에서 강사를 초빙해 관련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Q. 2024년 새로 건립된 의원회관에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가?

A. 예정대로라면 올해 11월경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기간에 맞춰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지상 4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곧 건물 내부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부서와 세부적인 사항을 주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특히 방송 설비 설치 등 청사 이용에 필요한 추가 공사 부분은 부서와 조율해 준공 전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준공 후 청사 운영 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청사에서 ‘시민과 소통해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이다.

Q. 이번 제223회 임시회 파행 관련 의장에 대한 회의론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여당으로서 집행부 입장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비판의 시선도 있다. 이에 관한 입장은?

A. 일단, 이번 제223회 임시회 파행으로 시민께 우려를 끼친 점 송구하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여당 의원들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여‧야가 7:7인 상황에서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였다. 특히, 김병수 시장이 본회의 불출석은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었는데, 시장은 그동안 정례회 2회와 임시회 3회 총 5번 중 본회의 출석은 단 1회뿐이었다. 이는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로 의장으로서 본회의 등에서 시장 불출석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시장 불출석과 관련해 의원들도 5분 자유발언 혹은 시정질의 등을 통해 시장과 집행부를 압박해야 한다. 이는 의회 경시에 앞서 시민을 경시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 의회가 시민에게 신뢰해 달라 요구할 사항이 아닌, 우리 스스로 시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여당에 치우쳤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시장이 여당이고 의장이 여당이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장도 시장의 역할이 있듯, 의장도 의장의 역할이 있다. 의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Q. 지난 제7대 의회 때보다 의원 수와 직원 수 그리고 정책지원관 도입 등 조직이 커졌다. 그에 따르는 운영 방침은?

A. 현재 김포시의회는 의원 14명과 직원 44명 총 58명의 인원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의회 직원들은 각자 맡은 업무에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의회 업무는 다른 부서보다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영역이 아닌 그 외 것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직원들은 서로의 유기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볼 수 있는데, 직원들이 현명하게 움직여 줄 것이라 믿는다.

한편, 새로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쏟고 있다. 정책지원관은 의원 14명 중 7명인데, 의원들이 조례, 시정질의, 5분 발언 등 보조자료를 도와주는 역할이다. 즉, 비서가 아닌 그들만의 역할이 있다는 이야기다. 의원들도 이점 명심해 주길 바란다. 정책지원관 제도가 잘 정착되면 질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되면 혜택은 곧 시민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본다.

Q.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안은?

A. 우리 시의 최대 현안은 무엇보다도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광역교통 문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의 신속한 처리는 물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등 김포시의 대규모 개발에 앞서 GTX-D, 인천지하철 2호선(김포~고양) 연장 등이 조속한 사업 추진 또한 절실한 상태다.

의회는 50만 대도시에 맞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집행기관의 사업 추진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시민의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하는 역할에 남은 임기를 보낼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A.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앞으로도 의회에 더 많은 의견과 질책 부탁드린다.

시민 여러분이 주신 의견과 질책은 시의회가 과거에 대해 성찰하고,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시의회 또한 시민 여러분이 보내 준 관심과 응원 등에 보답할 수 있도록 우리 생활 속 불편함에 대해 항상 경청할 것을 약속한다.

김포시의회 14명 시의원은 ‘시민과 소통하여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의정활동에 정진하겠다. 의회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김포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