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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일본어 ‘오마카세’ 사용 논란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마카세’에 포수&포미 덧입혀 ‘포마카세’ 사용…“공공기관 공식 블로그에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지적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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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1  18: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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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오마카세’ 열풍이 불고 있다. 원래 오마카세(お任まかせ)는 일본어로 ‘맡긴다’라는 뜻이다. 주로 일식 스시 식당에서 ‘주방 맡김 차림’을 말하는데, 최근 순대‧튀김 같은 분식류, 그리고 소고기와 삼겹살‧족발, 음료‧디저트까지 그 쓰임이 다양하다.

오마카세라는 이름이 붙으면 가격이 훌쩍 오르기 때문에 과소비를 부축인다는 지적도 있으나, 기존 식당 중에는 ‘코스’나 ‘세트 메뉴’로 팔던 음식을 ‘00 오마카세’ 등 ‘오마카세’라는 이름을 붙여 높은 가격을 받기도 한다. 새롭게 등장한 일종의 마케팅이다.

그런데 최근 김포시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오마카세’를 ‘포마카세’라 응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마도 김포 캐릭터인 ‘포수와 포미’를 덧붙인 합성어로 보인다. 문제는 공공기관 홍보 블로그에서 버젓이 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포시청 공식블로그에 등록된 ‘포마카세 추천 코스–김포에서 화이트데이를 멋지게 즐기는 법’ 포스팅에는 김포 명소와 맛집을 추천해 준다며, 화이트데이에 연인들이 즐겁게 데이트 하기 좋은 코스를 선정했다며 소개하고 있다.

또한 ‘포수&포미 추천하는 포마카세’라며 직접 만든 반지부터 매콤한 해물찜 먹방을 소개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활동적 데이트 코스 추천에 나섰다.

이에 시민들은 공공기관에서 이런 말(오마카세)를 응용해 사용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또한 개인 SNS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 SNS는 젊은 층만 구독하는 게 아닌 전 시민, 더 나아가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김포시의 소식이다"라며 "홍보 매체 단어 사용에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할 것"라 했다.

김포시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체 지방자치단체는 3월을 ‘3.1 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행사로 시작했다. 이에 여러 지자체에서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잔제를 청산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이 일고 있음에 김포시는 뒷박자 걸음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신중히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김포시청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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