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마송택지구에 신청사 개청을 앞둔 통진읍이 구청사 활용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데에 대해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에 늦은 대응에 따른 질타를 받았다.

통진읍장은 2023년 시정 업무보고에서 “다음 달 3일(금) 신청사 개청식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고하고 마송리에 있는 구청사 활용에 대한 유매희 위원의 질문에는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없다”라고 보고했다.

이에 행복위 유영숙 위원장은 “3월 3일 개청식을 앞두었으면 마무리 단계인데, 구청사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 주변 상인들은 물론 주민들까지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통진읍에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것이 타당한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통진읍장은 “현재 국가 공모사업에 기본설계를 통해 올해 말 신청할 예정이다”리며 “국가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추진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영숙 위원장은 “그럼 청사를 1년 비워둔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고, 통진읍장은 “실과소에서 사무실 소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그 중심을 활용한 다음 공모사업으로 활용할 것이나,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청사 이전에 따른 상권지역 슬럼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모사업 외에도 3월 전 이미 계획안이 나와야 한다”라며 “3월이 되기 전 계획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통진읍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매희 위원 또한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동안 이 건에 대해 질의하고, 신경 써 주길 당부한 바 활용방안 보고를 2차례나 요청했음에도 아직 활용에 대한 대응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통진읍은 구청사 활용 방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다음 월례회 때 진행사항은 물론 보완책, 문제점 등을 보고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통진읍 신청사는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센터 등이 포함된 행정복합청사로 7767.5㎡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5193㎡ 규모로 다음달 3일(금) 개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