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영 국회의원이 김주영 작가의 ''The River'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시갑)이 'The River: 해원의 강' 전시를 17일부터 19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포출신 김희선 작가의 작품으로, 조강을 사이에 둔 분단의 아픔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렸다.

'The River'는 영국왕립예술락교에 진학했던 그녀가 2015년 졸업작품으로 선보인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전쟁 발발 당시에 일어났던 민간인 학살에 대해 다룬 6·25 전쟁 비사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같은해 영국영화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김희선 작가는 "개개인의 삶이 정치적 갈등 상황 속에서 어떻게 극한까지 치닫는지, 또한 세대를 넘어 어떠한 식으로 그들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려 했다"며 "특히 분단 이후 현재까지 남북긴장관계 속에서 살아온 DMZ 인근 거주 주민들의 인터뷰를 토대 삼아, 분단과 분쟁, 폭력의 고착을 환기시키고자 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김포는 대한민국의 가장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남쪽의 한강과 임진강이 북쪽의 조강과 만나는 황해로 흘러가는 곳이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약 3년간 남북의 점령이 번갈아가며 반복됐던 지역이다.

김주영 의원은 "6·25 전쟁 당시 2,000여명의 민간인 학살이 발생한 김포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며 "접경지역 김포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작가님의 배려로 의미있는 작품을 국회에서 전시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접하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희선 작가가 전시 오픈닝 행사에서 'The River'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The River: 해원의 강' 애니메이션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