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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재롱도 보고, 할아버지 연주도 듣고… ‘김포대명 큰 빛 꿈 한마당’대명초 3회 졸업생 박모 어르신, 손주가 공부하는 학교에 근무하며 틈틈이 준비한 연주 어린 후배들에 선보여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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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16  1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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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명초 3학년들의 리코더 연주.

김포대명초등학교(이하 대명초)는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 있는 전교생 61명(유치원 7명 포함)이 재학하고 있는 시골마을 작은 학교다.

대명초는 지금부터 56년전인 1966년 개교했다. 개교 당시 ‘대명국민학교’로 불렸던 대명초등학교는 그만큼 역사가 깊은 학교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과거 이곳 졸업생은 어느덧 백발 어르신이 돼 손주이자 후배인 대명초 재학생과 학예회를 즐기는 이색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진행된 이번 학예회는 ‘김포대명 큰 빛 꿈 한마당’이라는 타이틀로 작은학교답게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해 꿈과 끼를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귀염둥이 1학년 어린이들이 마당 인사로 1부 무대의 막이 오르자 문어복장의 유치원생들의 깜찍한 모습에 아빠‧엄마 미소가 절로 났다. 유치원생들은 ‘문어의 꿈’에 맞춘 율동을 선보이며 학예회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이어 2~3학년들의 리코더 합주는 무대를 압도했다. 1학년생들은 학교생활을 통해 배운 노래들을 메들리로 엮어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짧막한 이벤트 후 대명초 풍물반이 2부를 열었다. 이어 4학년들은 ‘그대에게’에 맞춰 파워풀한 치어리딩을 선보였으며, 5학년 언니 오빠들은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연극 ‘뱃살공주’를 선보여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참을 웃은 뒤 이어진 마지막 무대. 6학년 학생의 관악합주는 3년만에 개최된 ‘김포대명 큰 빛 꿈 한마당’의 대미를 장식할만한 웅장한 무대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학예회에는 현재 대명초에서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고 있는 박 모 어르신의 축하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박 모 어르신은 대명초 제3회 졸업생으로 어르신의 손주 또한 현재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어르신은 이날을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하모니카와 아코디언을 어린 후배들 앞에서 연주했으며, 어린 후배들 또한 할아버지 선배의 축하 공연에 박수와 함께 감사를 보냈다.

작지만 단단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며 개교 이래 할아버지 선배와 손주 후배가 전혀 낯설지 않은 학교 대명초등학교. 이날 개최된 ‘2022년 김포대명 큰 빛 꿈 한마당’은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 유치원생들의 율동.
   
▲ 1학년들의 합창.
   
▲2학년 댄스.
   
▲4학년 치어리딩
   
▲5학년 '뱃살공주'연극.
   
▲6학년 섹소폰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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