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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을 지키는 사람들 ‘김포토종학교’우리 것을 지키고 보급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김포토종학교'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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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25  14: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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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土種)은 본디부터 그곳에서 나는 종자. 즉 그 땅에 토착해 형질이 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종자를 일컫는데, 이를 두고 ‘토종 씨앗’이라고도 한다.

흔히들 토종 씨앗을 ‘식량주권을 지킬 열쇠’라고 말한다. 이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위험성, 먹거리의 상품화, 수입 종자 장악 등에서 벗어나 믿을 만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춧돌을 놓기 위함으로 이를 몸소 실천하는 학교가 올해 초 ‘김포토종학교’라는 이름을 개교했다.

   
▲ 김포토종학교 김도경 교장.

김포토종학교 김도경 교장은 애초 사라지는 토종 씨앗을 보존하기 위해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던 중 ‘토종씨드림’을 알게 됐다. 그 인연으로 인천토종학교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올해 2월 ‘김포토종학교’를 개교한다.

김포토종학교의 최대 과업은 토종 씨앗의 보존과 증식 그리고 배분이다. 이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토종 씨앗을 수집하고, 수집한 씨앗은 토종 씨앗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과 나눈다.

이들의 소명에 경기도는 ‘토종농산물활성화기반 조성사업’에 동참시켰다. 개교 후 두 달 만이다. 경기도는 김포토종학교가 사업설명서를 통해 제안한 ‘빗물저금통’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빗물은 어떤 농업용수보다 작물에 좋다. 김포토종학교는 빗물을 저장해 작물에 공급하는 장치인 ‘빗물저금통’을 활용해 작물을 키운다. 뿐만아니라 작물에 풀을 덮어주고 그 풀을 다시 퇴비로 쓰는 등 자연에 거스르지 않기 위해 순환농법을 고수하는데 이점이 이들의 종자다.

김포토종학교는 토종 씨앗을 심어 재배한 작물로 음식도 나누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농(農)의 정신을 바탕으로 생태공동체 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토종작물을 키우고 나눔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공동체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윤택해질 것을 믿는다. 이처럼 우리가 받은 것처럼 후손에게 건강 먹거리를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과업이다”라 말하는 김도경 교장.

김포토종학교에서는 좀 고되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비닐도 씌우지 않는다. 볕을 쐰 건강한 땅에서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다. 그 덕에 잡초도 잘도 자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들이 어우러져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그 씨앗은 김포에서 우리나라 전역으로 퍼지며, ‘우리의 것’으로 다시 뿌리 내린다. 토종을 지키는 사람들, ‘김포토종학교’에 의해서 말이다.

▶ 김포토종학교 : 김포대로 1237번길 75(장기동 808-14) T.010-4675-5679

   
▲ 토종 작물로 만든 연잎밥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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