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두 후보가 13일 한자리에 모였다.

김포를 모든 것이 가능한 대도시로 만들겠다며 '슈퍼시티'를 외치는 김포의 모난 돌 박우식 시장 후보(무소속)와 한강신도시의 기본을 특별하게 해 '스페셜시티'를 만들겠다 외치는 박희찬 김포 라선거구 시의원 후보(무소속)이다.

이날 두 후보는 박우식 시장 후보 캠프에서 서로의 공약과 계획을 설명하며 설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김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하고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두 후보는 '슈퍼시티'와 '스페셜시티'가 융합돼 김포를 '슈퍼스페셜시티'로 만들어 보려는 웅장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민선 7기 시의원으로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인 박우식 김포시장 후보는 "김포시는 더 이상 시간과 기회가 없다. 지난 세월에 거대 양당에서 보여준 행정적 행태와 리더십을 김포시민 모두가 보고 듣고 느끼셨을 것"이라며 시의원 시절에 느낀 바가 너무 절망적이라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이제부터 정확하고 실수 없는 리더가 필요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이끌어낼 계획과 공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우식 김포시장 후보는 박희찬 시의원 후보와 김포시 비전과 공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정책적 협력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 디지털콘텐츠연구소 기획제작본부장 겸 김포대학교 유튜브융합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박희찬 시의원 후보는 "한강신도시에 10년 넘게 살아왔지만 신도시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부족함이 많은 도시라고 느꼈다. 도시의 기본을 특별하게 만들고 다른 도시에 없는 특색을 한강신도시에 입혀보고 싶다"며 "박우식 김포시장 후보의 지난 시의원 시절의 모습을 눈여겨 보았었고 이번 선거공약에 대해서도 김포시 발전을 위함만이 있는 것에 서로의 생각이 같다"고 설명했다.

박우식 김포시장 후보의 대표 공약은 '전국 최상의 교통 인프라를 목숨 걸고 김포에 실현시키기'이다. 안전한 일자리 확충, 다양한 보육과 교육환경 조성, 먹고 놀고 즐기기 좋은 환경, 북부권을 포함한 김포 전 지역의 균형발전, 실버층이 살기좋은 도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도시 등도 공약에 넣었다. 

박우식 후보는 "시민 생활의 기초적 문제인 교통에 관련해서 확실하게 해결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담판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교통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해결책과 노하우가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박희찬 시의원 후보의 공약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서로의 힘을 합해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을뿐더러 당선 후 김포발전을 위해 서로 날카로운 견제와 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정책적 컬래버레이션의 기대감을 들어냈다.

박희찬 시의원 후보의 공약 중 눈에 띄는 공약은 '김포시민 절반을 슈퍼 크리에이터 만들기'다. 그는 "저의 특색을 살려 김포를 디지털 콘텐츠의 대표 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전국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유튜브와 메타버스에 강한 한강신도시를 만들어 보겠다"며 "박우식 김포시장 후보의 ‘슈퍼시티’와 저의 ‘스페셜시티’가 더해져 김포시를 ‘슈퍼스페셜시티’로 만들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두 후보는 "무소속은 선거에서 독립지역 또는 어디에 속해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시민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반드시 김포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