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살이 된 시은이가 '시은표 쿠키' 만들기에 여념없다. 시은이는 밀가루를 반죽하고, 버터를 녹이고, 계란을 풀고, 약간의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며 자신이 좋아하는 견과류를 곁들여 쿠키 반죽을 완성한다.

쿠기가 완성되려면 반죽을 쿠키 틀에 담고 180도로 달궈진 오븐에 넣어 약 8분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법 한데, 이곳에서는 ‘리마인드 레시피 그리기’ 과정으로 그럴 틈이 없다.

시은이가 리마인드 레시피를 그리고 예쁘게 색을 입히는 동안 쿠키는 오븐에서 구수하고 달콤하게 익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 오븐에서 종이 울리면 완성! 이세상에 둘도 없는 자신만의 쿠키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시은이는 오늘 만든 '시은표 쿠키'로 엄마랑 아빠, 학원선생님, 친구 등과 나눌 것이라 했다.

장기동에 위치한 양과자점보구곶리에서 진행된 베이킹 학습 현장이다. 이처럼 아이시절 노는 것만큼 큰 공부가 되는 건 없다. 고로 놀았는데 공부가 됐음은 옳은 말이다. 다만,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놀았는지에 따라 공부가 되었는지 놀이로만 끝났는지를 좌우한다.

베이킹 학습법은 케이크나 쿠키 등을 재미있게 만드는, 일명 놀면서 배우는 학습법으로 요즘 김포 젊은 엄마 사이에서 인기인 체험학습이다.

케이크나 쿠키를 만드는 과정은 오감을 다 활용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체험자는 EQ 등의 감성지수는 저절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모든 작업이 손가락을 이용하는 소근육 운동으로 성장기 어린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손 운동은 대뇌에도 영향을 미쳐 어린이는 물론 성인 뇌 건강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다.

‘리마인드 레시피 그리기’는 이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학습법으로 베이킹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복습의 중요성과 자신만의 감각으로 색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미적감각을 높인다. 보호자는 리마인드 레시피 그림으로 아이의 심리상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쿠키나 케이트 등 베이킹 만드는 과정과 완성 과정에서 오는 체험자의 만족감이다. 이는 자기만족감으로 작용하며, 더 나아가 자기애를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술적 조형활동으로 분류되는 베이킹 학습법. 맛있는 결과물과 함께하는 베이킹 체험으로 자녀의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 그리고 차마 알지 못했던 심리상태를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 베이킹 체험 문의 : 양과자점보구곶리 (031-987-8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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