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박우식 의원이 지난달 27일(목)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 개입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하고 이에 따른 호소문을 전달했다.

서울시 도로교통실에 방문한 박 의원은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리적이나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임을 설명하고, 교통현실은 이에 따르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음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만이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본 뉴스와의 통화에서 “면담하면서 답답함이 컸다”라며 “김포를 대표하는 시장과 국회의원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김포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예를 들며 "대선후보 중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후보가 김포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라 확신했다. 

※ 다음은 서울시청에 전달한 <호소문> 전문

호소문

업무로 많이 바쁘실 텐데 면담요청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김포시의회 도시 환경위원장 박우식이라고 합니다. 제가 직접 찾아뵙고자 했던 것은 김포의 열악한 대중교통상황을 알리고 하루라도 빨리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김포시는 열악한 대중교통망으로 교통지옥과 같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김포시민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만 서울로 직결되는 중전철이 하나도 없습니다. 2량짜리 김포시도시철도는 이미 혼잡률 2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포화상태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망에 대한 개선 없이 대중교통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포와 같은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검단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고 있고 김포 관내에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이 빠르게 추진되지 않으면 김포는 사람이 살수 없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도로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포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한강로와 48국도는 이미 도로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망이 열악한 상황이다 보니 자차를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시민이 폭증하여 비나 눈이 오면 도로는 사실상 주차장으로 변화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적인 측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김포시민 상당수가 서울에 소재하는 기업에서 근무를 하는데 출퇴근에 편도기준으로 약 1시간 30에서 2시간씩 소요되면 회사에서 업무에 몰입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또한 김포시에서 서울로 출, 퇴근 차량들이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시 주요 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서울시 주요 도로의 정체는 심각해질 것이고 서울시민의 도로 이동편의는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은 서울시민의 김포, 강화 접근성을 높혀 줄 것입니다. 주말이면 강화도를 찾는 서울시민들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화를 찾는 서울시민들이 김포를 지나서 가기 때문에 김포시민들은 주말에도 차량정체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포시는 약 1만여개 공장들이 산재해 있고 시네폴리스, 김포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가지고 있어 서울시민의 김포 관내 기업으로의 출, 퇴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서울시와 김포시의 상호 의존도는 높이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될 과제들은 증가할 것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은 미래 서울시와 김포시가 서로 상생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해서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27일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박우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