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포시의원들이 27일 채용비리, 허위사실유포, 위계에 의한 업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정하영 시장을 김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지난 4일 고발 예고 후 23일만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개회된 김포시의회 제212회 임시회 시정질문(유영숙 의원) 질의를 통해 현 김포시 정책자문관의 채용의혹을 제기한 바, 시장이 코드인사를 인정한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수사기관에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하대병원, 대형쇼핑몰을 유치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유치했다’라 발표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시 집행부와 산하기관은 김포시의회에서 요구한 자료 10건 이상을 거부함으로써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시의회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함은 물론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해 정하영 시장을 고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만큼 철저한 조사 과정을 어느 누구도 김포시민과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월 10일 김포시의회 제214회 본회의에서 유영숙 의원이 정책자문관 채용에 대해 시정질의 과정에서  정하영 시장이 법적대응을 시사한 바 있어 쌍방 고소‧고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국민의힘 의원들이 밝힌 정하영 시장 고발 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