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포시의원들은 오는 1월중 정하영 시장을 채용비리, 허위사실유포, 위계에 의한 업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4일 시의원들에 따르면 그동안 김포시의회 유영숙 의원은 212회 임시회(2021.10.22)와 214회 정례회(2021.12.10)를 통해 김포시 정책자문관의 채용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시정 질의에서 유 의원은 정책자문관의 이력서에 학위연도와 졸업연도 불일치, 경력증명서와 건강보험득실확인서 내용 불일치, 경찰경력진위여부 등 허위 또는 오류가 있었는데도 정상적으로 채용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인천의 모조합 임원과의 녹취록을 통해 확인된 정시장과 정책자문관의 사전모의에 대한 의혹 제기에 정시장은 인사위를 통과한 것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고, 이것은 사전 모의에 대해서 스스로 '코드인사'를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정책자문관은 오히려 유의원을 무혐의 받은 바 있는 명예훼손에 대해 재고소까지 했으며,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고 시장이 스스로 코드인사를 인정한 만큼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정시장이 제214회 정례회(2021.11.25) 시정연설에서 인하대병원과 쇼핑몰을 유치했다고 한 부분도 허위이므로, 정시장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소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시장은 11월 시정질의에서 인하대병원과 쇼핑몰을 유치했다고 선언했으나, 12월 시정질의 답변 과정에서 유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힘으로써 스스로 11월의 시정연설이 허위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포시 집행부는 정당한 이유 없이 '풍무역세권 관련 사업수지 분석자료',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공개경쟁 관련자료', '풍무역세권과 걸포4지구 개발사업 관련 사업협약서' 등 10건 이상에 달하는 자료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김포시의회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했고,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선 7기 코드 인사와 막무가내식 행정이 나은 참사로서 이를 계기로 김포시가 바로 서는 시발점이 돼야 하며, 각종 의혹과 문제점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