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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 김포구래초 ‘김포구래밴드’11월 11일, 김포구래초 개교 1주년 기념식 무대에서 제1회 공연 가져 ... 올 연말, 2회 공연 계획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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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6  17: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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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포구래초등학교 밴드 '김포구래밴드' 공연 모습.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에 내 마음을 빼앗겨 버렸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두 눈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네 / 그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왜 이리 용기가 없을까♬

그룹 송골매에 의해 선 보인 펑크 록(Funk rock)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2년 당시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밴드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식 록음악의 전설로 남았다. 그리고 2021년 11월 김포시 구래초등학교 밴드부에 의해 약 40년만에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부활했다.

‘김포구래밴드’는 올 4월에 결성된 새내기 밴드다. 지난해 9월 개교한 구래초 또한 새내기 초등학교로 밴드 운영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는 서재민 교장의 고민과 김포시 방과후학교 지원사업으로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건강히 풀 수 있게 됐다.

밴드부의 구성원은 총 19명으로 이들은 구래초에서 언니‧오빠로 불리지만 일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드럼 등 익히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터. 그래도 이들의 열정은 그 어느 밴드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연습에 또 연습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1일(목) 이 밴드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첫 무대에 서게 되는데, 이 무대는 학생들이 몸담고 있는 구래초 개교 1주년기념 축하 무대다. 첫 공연에 대한 부담감과 개교기념이라는 무게감과 부담감이 100배로 다가왔을 터인데도 이들에게 긴장감이란 1도 없어보였다.

보컬을 맡은 이승빈 학생(6학년)은 “긴장은 되지만, 즐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도 강사의 사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19명의 부원들은 각자 자리에서 프로 그 이상의 모습을 뿜어냈다.

개교 1주년 축하무대에서 김포구래밴드는 최신 유행곡인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포함해 트로트까지 총 8곡을 준비했는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한결같이 그룹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베이스 송소율 학생(6학년)은 “반복되는 음의 강약으로 비트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야무지게 말하고, 부원들과 함께 재학생은 물론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등에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제1회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매주 수요일, 학교 연습실에서 서로 다른 호흡을 하나로 맞추고, 각자의 집에서 서로 다른 일정을 쪼개 하나로 맞추고, 혹은 교내에서 짬짬이 만나 하나 돼 이어온 김포구래밴드. 이들은 올 연말 제2회 공연을 앞두고 오늘도 연습에 연습을 더하고 있다.

올 연말, 김포구래밴드와 함께 소싯적 즐겨 불렀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목청껏 불러보며 한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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