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의회 유영숙 위원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무지개 뜨는 언덕’를 방문하려는 추모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기존 방식(전화)과는 다르게 온라인으로만 예약을 진행한다고 해 이곳을 방문하려는 추모객을 배려치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김포도시관리공사 추경안 심의과정에서 유영숙 위원은 언론보도를 응용하며 전화 및 방문 예약은 불가하며 굳이 온라인으로만 접수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김포도시관리공사 측은 “예약전화가 1대 밖에 없어 예약하려는 추모객들로부터 상당한 민원이 발생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접수로 전환했다”고 답했다. 이어 “온라인이 서투른 어르신의 경우 전화로 접속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의 경우 자녀들의 도움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영숙 위원은 “상당히 (업무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온라인과 전화를 병행하면 안 돼는 것이냐?”라며 “행정적 불편을 생각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유 위원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추석연휴 가족 8인까지 허용하고 있음에도 4인까지 방문이 가능하다고 한 것은 무슨 근거냐"며 세심하게 체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동석 김포시도시관리공사 사장은 무지개 뜨는 언덕 온라인 사전예약과 관련해 온라인 접수와 전화접수를 병행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추모공원 방문 인원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꼼꼼히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도시관리공사는 지난 6일 추석연휴를 맞아 무지개 뜨는 언덕에 추모객이 급증할 것을 예상하고 이달 11일(토)부터 다음달 10일(일)까지 30일간 온라인(네이버) 예약을 진행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