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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가’를 꿈꾸는 아홉 살 꼬마 발명가 ‘이소울’[인터뷰] 전국 대회에 당당히 선 우리동네 꼬마 발명가 청수초 2학년 이소울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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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19  18: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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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장은 지난 1월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계발하고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여 우수 과학인재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개최를 알린 바 있다.

이에 김포지역 발명왕들도 기발한 작품을 대거 출품했으며, 초등학교 2학년 학생 작품이 최종 선발됐다. 작품명은 ‘한 장씩 뽑아 사용하는 김밥용 김’. 이 작품은 김포시를 넘어 경기도학생발명경진대회도 석권하더니 전국대회 러브콜을 받았다.

쟁쟁한 언니‧오빠들의 발명품에 으름장을 놓고 김포를 넘어 경기도도 넘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된 우리동네 꼬마 발명가 이소울(청수초 2년)학생. 이번 씨티21뉴스 인터뷰 주인공이다.

   
 

“실패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보완할까 생각하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갔어요”

"김밥집에서 직접 보니 김을 쌓아놓고 만들고, 그대로 쌓아놓은 상태로 보관하는 걸 관찰하였다. 먼지나 이물질 또는 파리 등이 앉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리 청결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홉 살 소울이가 지난 6월 ‘경기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작품설명서를 통해 밝힌 제작 동기다.

소울의 작은 아이디어는 올 초 학생과학발명대회와 연을 맺게 된다.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고는 하지만, 생각 자체가 기발하다. 소울이는 막상 대회에 출품하려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차례 실패했는데, 그때마다 다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도하고, 또 실패하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했어요”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드디어 완성품을 만들어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당당히 출품했다.

   
 

“이 세상 모든 것 … 제게는 모두 만들 거리예요”

일상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끌어낸 아홉 살 소울. 그럼 소울이의 상상력은 어디서부터 출발했을까? 소울이 모친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한글을 깨우치고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만 4세였는데 그때부터 아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나게 되죠. 특히 (과학)실험과 관련된 서적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더니 재활용품 등을 이용해 손수 만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종이컵, 페트병, 휴지심, 빨대, 아이스크림 막대 등 소울에게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만들 거리가 된다. 그동안 만든 작품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하니 더 말하지 않아도 집안 풍경이 눈에 선하다.

사사로이 넘길 법한 것들에 상상력을 얹히고 그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재주가 있는 우리동네 꼬마 발명가 소울이. 아홉 살 꼬마의 앞날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여행 작가가 돼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상상력이 풍부한 소울에게 꿈이 있다면 혹시 발명가나 과학자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이는 의외의 꿈을 그리고 있었다. 바로 여행 작가다. 좀 당황 하기는 했으나 아이의 이야길 듣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3년 전, 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파란하늘 아래 맑고 푸른 바다에서 보트나 카약 등을 이용해 근처 섬으로 이동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많이 놀랐어요. 그때부터 제가 본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럴 수 있는 직업이 ‘여행 작가’인 것 같아요”

여행 작가라… 요즘 아이들은 다 그러한지 모르겠으나 9살 어린아이의 입을 통해 나온 장래희망치고는 너무도 구체적이고 너무도 선명해, 앞서 의외라 생각했던 게 미안했다.

깜찍한 소울의 대답에 여행 작가로서 국내는 어디를 소개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거침없이 ‘경주’라 한다. 선덕여왕이 밤하늘의 별을 관측해 전쟁 등에 대해 예측할 수 있었다며, 첨성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한보따리 풀어놓는다. 당장 여행 작가로 등단해도 손색없을 듯하다.

소울의 이러한 바탕에는 유치원시절 우연히 접한 굿네이버스의 영향이 상당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됨은 물론 꿈을 갖게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소울이가 꿈꾸고 있는 어른 소울의 모습이다.

   
 

엄마 아빠에게 꼭 필요한 게 있어야만 애교를 부리는 콧대 높은 우리동네 꼬마 발명가 소울이. 자신에 비해 애교가 100단인 동생 소하가 마냥 귀엽고,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아림이가 늘 옆에 있어 고맙다는 소울이.

이러저러한 일들로 피로감이 누적된 요즘의 우리 김포시민들. 여행 작가가돼 다른 사람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우리동네 꼬마 에디슨 소울에게 격한 응원을 보내는 건 어떨까 싶다. 독자 여러분의 응원으로 소울은 오늘도 우리가 상상도 못할 무궁무진한 날개짓을 할 테니 말이다.

우리동네 꼬마 발명가 이소울의 작품 ‘한 장씩 뽑아 사용하는 김밥용 김’은 현재 ‘제42회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출품했으며, 오는 9월 1일 심사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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