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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중독’이다" … 생활밀착형 봉사를 실현하는 ‘징검다리 봉사단’2020년 하헌 씨의 애절한 사연으로 결성된 '징검다리 봉사단' … “내 것을 흔쾌히 내어 줄 수 있는 여러분을 모십니다”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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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4  1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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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검다리 봉사단 단원들,

급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로 혼란하던 지난해 상반기. 혈액부족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전국은 초긴장 상태에 접어든다.

그즈음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내에게 수혈할 혈액이 부족하다는 하헌 씨. 그의 사연은 SNS를 통해 김포 전역을 뒤덮는다(본 뉴스 2020년 6월 26일자 ‘풍무동 돼지집 사장님의 애타는 사연’).

그리고 삽시간에 김포 이곳저곳에서 혈액 모으기에 동참하려는 시민이 하나둘 늘기 시작하더니 이내 김포시 전체에 번진다. 당시 시민들은 혈액 모으기에 중독이라도 된 것처럼 헌혈하고, 그 증서를 하헌 씨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로 팍팍한 삶에 울림을 준, 그때가 바로 지난 상반기다.

시민들이 지펴준 작은 불씨 덕에 하헌 씨의 아내는 수혈을 제때 공급받고 재배열을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초, 운명의 장난과도 같이 하헌 씨의 아내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딸을 남기고 홀연히 생을 마무리했다.

하헌 씨 아내는 떠났다. 그러나 당시 그들의 위해 김포시민이 지펴주었던 작은 불씨는 꺼지지 않고 ‘징검다리 봉사단’으로 승화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떨고 있는 이들에게 또 다른 불씨를 안긴다.

당시 하헌 씨 사연을 공개한 풍무동 식당(돼지집) 안미란 사장님을 단장으로 총 25명으로 결성된 징검다리 봉사단은 김포생활밀착형 봉사단체임에 방점을 찍는다.

김포생활밀착형이라는 단어에서도 감지할 수 있듯 봉사단의 동선은 ‘생활’ 그 자체다. 이들은 획일적 후원은 지양하며, 생활에 밀접한 요식‧제조‧교육‧의료‧서비스 등 대상에 대한 맞춤형 후원을 지향한다. 생활밀착이 가능한 이유는 단원 대부분이 요식‧제조‧교육‧의료‧서비스 등을 운영해 지원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말이 좋아 사업체를 운영한다지만, 이들 또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도 봉사라는 끈을 놓지 않은 이유는 우리민족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상부상조 정신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지.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우리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정신 말이다.

취지는 좋아 생활밀착형 봉사라지만 빈틈은 있을 터. 이 빈틈을 채우기 위해 봉사단은 행정복지센터 복지팀과 김포시 노인장애인과 그리고 김포복지재단 등 행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 결과 복지 사각지대에 움츠리고 있던 한부모‧다자녀‧장애인 등 5가정에 정기 후원을 하게 됐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팔방으로 뛰는 봉사단에 제비가 박씨를 물고 오듯 기쁜 소식이 전달된다. 풍무동 연세하나병원(김포대로 709)과 구래동 경희25병원(김포한강8로 382) 등이 후원 가정에 주치의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로 누구나 힘든 이때. 코로나19로 형편이 안 좋을 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 이때. 내 것을 흔쾌히 내놓을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만은 징검다리 봉사단만큼은 힘들고, 안 좋고, 어려운 상황에서 내 것을 흔쾌히 내줄 수 있는 우리 이웃임이 분명하다.

징검다리 봉사단 회원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봉사는 ‘중독’이다”라고….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중독(中毒) 말이다.

독자 여러분도 코로나19가 끝나기 전, 봉사라는 중독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싶다. 단, 내 것을 흔쾌히 내줄 수 있는 마음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후원문의 : 징검다리 봉사단 안미란 단장(010-3027-2040)

   
▲ 지난 6월 29일, 징검다리 봉사단이 후원하고 있는 가정에 주치의를 자처한 풍무동 '연세하나병원'과의 협약식.
   
▲ 지난 7월 6일, 징검다리 봉사단이 후원하고 있는 가정에 주치의를 자처한 구래동에 있는 '경희25병원'과의 협약식.
   
▲ 징검다리 봉사단은정기 회의를 통해 후원가정 발굴은 물론,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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