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4차 공모가 진행중이다.

김포시산하 김포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선임이 한달 째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공백에 따른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포시청소년 재단(이하 재단)과 임원추천위에 따르면 재단은 전임 이종상 대표이사가 지난 6월말 자로 정년 퇴임함에 따라 이에 앞서 지난 4월과 5월 등 두차례에 걸쳐 임원 채용에 관한 공모를 시행했다.

그러나 두 차례의 공모에도 불구하고 적격자가 없어 이달 초 다시 3차 공모를 실시해 7명으로부터 서류를 접수했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중 6명에 대해 서류 심사와 면접을 실시해 지난 23일 최종 후보자 2명을 임명권자인 정하영 시장에게 추천했다.

전직 김포시 국장출신과 법무부 산하 청소년 관련 책임자 등 2명이 최종후보로 추천됐으나  정시장은 이들 모두 부적격 의견으로 재단측에 재공모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장의 부적격 결정에 일부 재단 임원추천위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 추천위원은 "추천위가 심사숙고해 두명의 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한 것인데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럴거면 시장이 직접 선발해 임명할 일이지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는 무엇 때문에 하라는지 알수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추천위원도"후보자 한 분이 전직 고위 공무원 출신이라 시장이 임명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당초 공직자 출신을 산하기관장에 임명하지 않겠다던 본인 공약때문에 결과적으로 시장 스스로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부정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꼬집었다.

재단 임원선임 규정에 따르면 재단대표이사는 임기 3년에 연임이 가능하며 ▲청소년재단에서 경력이 15년 이상인 자로서 3급으로 2년 이상 근무한 자 ▲공무원 4급 이상 직급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자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의 2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경력자 ▲청소년 관련학과 겸임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경력자 등의 자격을 갖추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재단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4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재단 대표이사 자리는 2달 정도 공석이 불가피 해 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