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등의 의혹이 제기된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이하 종합복지관)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조사 착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본 뉴스는 지난 14일과 23일 보도를 통해  2019년 10월부터 종합복지관 기관장의 부당해고,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 등에 대한 의혹을 기사화했다. 이에 앞서 공익제보자는 지난 6월 여러 전문기관의 자문을 구해 인권위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29일 진정내용 접수확인을 서면을 통해 진정인에게 통보했으며, 관련 법규 절차(인권위원회법 제36조)에 따라 처리하고 조사관 배정도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익명의 공익제보자는 본 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부 정황이) 보도 되었지만 (우리가) 공개성을 띄우지 못하는 이유는 (재단 압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데, 재단은 잠재적 가해자인 기관장을 분리하기는 커녕 제보 당사자 색출에 여념 없어 보인다”라며, “이는 제2, 제3의 가해다”라고 호소했다.

종합복지관 관리 감독 기관인 김포시와 김포복지재단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르면 8월 초 중 노무법인에 전문용역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당사자들과 기관장 분리 여부는 과업요구서 결과에 따라 진행할 뜻을 밝혔다.

인권위가 종합복지관 내의 성희롱, 괴롭힘, 부당해고 등의 의혹에 대해 조사를 착수한 가운데 이를 전면 부인하던 기관장과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들 간의 대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