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농협(조합장 조동환)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 김포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고 '시민경찰'로 위촉됐다.

지난 5월 25일 피해자 박모씨(45세,남)는 인테리어 대금 5000만원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고촌농협 본점에 내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박세희 계장(사진 오른쪽 세번째)은 피해자 박모씨에게 계좌이체, 수표발행 등 기록이 남는 다른 거래방법을 안내했으나, 지속적으로 현금인출만을 요구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박 계장은 112 신고 후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출동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피해고객과 함께 보이스피싱 해당여부를 면밀히 면담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고촌농협은 김포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현장대처 요령을 마련했다. 안내교육을 통해 고액현금 인출 또는 범죄로 의심되는 거래 시 112로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피해를 막는데 큰 역활을 했다고 보고 있다.

고촌농협 박세희 계장은 "앞으로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동환 조합장은 "최근 보이스피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범죄예방을 위해 김포경찰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고객님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촌농협은 최근 4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전화 금융사기 예방 우수사무소로 선정되는 등 전화 금융 사기방지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