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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이 ‘복(福)’이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인터뷰] 크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아빠의 마음 … 우리동네 기업인 유동균 대표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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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30  13: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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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내 아이에게는 당연함인데 그 누군가의 아이는 당연함이 아닌 경우가 있다.

사회는 이들을 위해 각종 정책을 펼치지만, 정책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여러 형태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평범하게 자라주길 바랄 뿐이다. 여기에 부모 마음이 첨가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함 느낄 터.

이번 씨티21뉴스 인터뷰의 주인공은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다른 집 아이가 눈에 들어오고, 자신의 아이가 건강히 자라줌에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크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커다란 아빠의 마음을 가진 우리동네 기업인 유라인코리아(주) 유동균 대표다.

   
▲ 유라인코리아(주) 유동균 대표

“내 아이의 평범한 삶이 ‘복(福)’이어야 하는 아이들”

지난 3월 11일 김포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소박한 기탁식이 진행됐다. 당시 참석인은 정하영 김포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마스크제조업체인 유라인코리아(주) 유동균 대표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지원코자 현물 5천만원 상당의 KF94 마스크를 김포시에 기부했다.

유동균 대표의 이웃 살핌은 이전부터 꾸준했다. 특히 소아암 환자나 한 부모 가정 아이 등 우리에게는 평범한 삶이 ‘복(福)’이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아빠의 마음으로 다가섰다.

“거래처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나풀대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수막에는 한 부모 가정을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죠. 순간 ‘우리 아이들은 복 받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길로 유 대표는 해당 기관에 달려가 2계좌(1계좌 당 한 가정)를 개설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소아암으로 여린 나날을 보낼 어린이 돕기를 수년.

“사실, 그 아이들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선택할 수 없이 태어난 아이들이기 때문이죠”

티 없이 잘 자라는 자신의 아이들을 보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게 짠한 감정을 느꼈다는 유 대표. 그는 지난해 마스크제조업을 시작하면서 더 넓은 곳에 더 다양한 이들에게 아빠의 마음을 담은 선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 지난 11일, 김포시에 현물 5천만원 상댕의 마스크를 전달 후 정하영 시장과 대화 중.

“시대, 준비된 자에게만 손을 내민다는 공식은 적중”

유동균 대표는 현재 양촌읍 학운리 2970에서 유라인코리아(주)라는 명패를 걸고 마스크제조업을 하고 있다. 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2007년이다.

“의류회사와 원단회사의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템은 앞치마 제조였죠. 단순하던 색상을 늘리고, 온라인 마켓 판매 등으로 시작해 사업장을 넓혀 나갔습니다”

앞치마 제조업계에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그가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이후 전국 학교가 급식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는다. 초‧중‧고 전면 급식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제도) 도입으로 위생이 강화되면서 장화, 모자, 장갑 등 조리장에서 사용하는 위생용품을 전체를 취급하게 된다. 유 대표는 시대를 잘 만났다고 하는데, 시대도 준비된 자에게만 손을 내민다는 공식은 적중한 사례다.

주방 위생용품을 취급하니 마스크 또한 쉽게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심리에서였는지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주위에서 마스크를 구해달라는 부탁이 쇄도했다. 그는 이참에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다. 그리고 학운리에 사업장을 장만하고 본격적인 마스크 사업을 펼친다.

   
▲ 군산교도소에 마스크 전달 시 사진.

“50점 아빠 유동균 … 완전체 기업인 유동균”

유동균 대표는 네 아이의 아빠다. 딸 셋에 아들 하나. 막내가 아들이다. 가족 내력인지 그 또한 위로 누나가 셋이다. 막내로 자랐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아빠인 유 대표. 그에게 아빠로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냐 물었다. 답은 50점 이하. 그러나 기업가로 유동균 대표는 완전체다.

“월 1천만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만 합니다. 그만큼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기술 숙련 직원에게 일정의 격려금 지급을, 종일 일하는 직원에게는 맛있는 식사 제공뿐이죠”

모두 어렵다는 시기에 유 대표는 자신을 믿고 움직이는 직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다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 직원 대부분은 현지인이다. 김포에서 사업장을 펼친 만큼 지역 사람들을 고용한다는 게 그의 철학인 듯하다.

직원을 살뜰히 살피는 철학이 녹아서인지,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업무제휴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브랜드화가 된다. ‘장나라 마스크’라 불리는 이 마스크는 PF94 마스크에 수분흡수 필터가 장착된 제품으로 까다롭다는 식약처가 인증한 제품이다.

또한, 그는 내수뿐 아니라 외수 판로개척에 눈을 돌리고, 유럽 등지에 유라인코리아(주)의 새부리형 마스크를 홍보하고 있다. 그의 도전정신은 스페인을 관통해 월 2천만장의 수주를 따냈다.

   
▲ 유동균 대표가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포에 입성한 지 1년 차. 이를 기반으로 현재 일산에서 가동하고 있는 개인사업체를 김포로 옮길 것이라 한다. 관리적인 측면도 있지만, 김포에서의 여러 체험과 도전으로 김포와 상생하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마스크 기부는 쭉 이어갈 것이라는 약속도 덧붙였다.

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다른 집 아이가 눈에 들어오고, 자신의 아이가 건강하다보니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유동균 대표. 어쩜 그의 가슴 저편에는 자신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크기만큼의 아빠 마음이 담겨 있는 게 아닐는지.

크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그의 커다란 아빠의 마음처럼 그가 김포에서 펼치는 사업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 직무실에서 유동균 대표가 직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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