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19 아동 확진자나 아동을 돌봐야 하는 보호자 등 특별한 경우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11일 이와 같이 밝히고 다가올 4차 유행에 대비하고 만12세 이하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인 소아가 정서적‧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격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만12세 이하 어린이가 확진됐거나 이 어린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가 확진되었을 때 주거 조건이 격리장소에 적합하고 감염된 사람이 건강 악화의 위험이 적은 상태라면 지자체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대안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경우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확진자는 격리시설에서 관리하고 치료받는 것이 기본 원칙이나 위와 같이 특별한 경우 예외적으로 자가 치료가 허용된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일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자가치료 안내서에 기반해 공식적으로 자가치료를 운영 중에 있으며, 11일 9시 기준 소아 6명, 성인 4명 등 10명이 공식적으로 자가 치료서비스를 받았다.

이번 자가 치료서비스는 경기도 긴급대응단 홈케어시스템과 김포시보건소를 비롯한 도내 44개 보건소다. 경기도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은 안심콜을 통해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환자 관리대장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 과정에서 필요시 협력 의료기관에서 유선을 통해 진료를 받거나 처방을 방을 수 있고, 확진일 이후 10일이 지나면 임상경과 기준에 따라 각 보건소가 격리해제를 결정한다. 또한, 격리기간 중 격리자의 과실이 없는 경우 자가치료 안내서에 따라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사례가 많지 않지만 서비스를 받은 가정에서 관할 보건소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며 “도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를 먼저 개최하고, 한발 앞서 쌓은 경험을 다른 자자체나 정부 등과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