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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앞, 김성일 씨의 ‘천 일 동안’2018부터, 3년, 83.4개월, 334.6주, 2만 4천 시간동안 김포시 “행정 절차상 문제없다” 일관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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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4  16: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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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4일(수) 자로 1인 시위 천일을 맞은 김성일 씨.

매일 아침 김포시청 앞에서 행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구하던 김성일 씨의 1인 시위가 24일(수) 자로 1,000일을 찍었다.

천일은 년 수로 3년, 개월 수로는 83.4개월, 주로 환산하면 334.6주다. 시간으로는 2만 4,000시간. 그러나 시의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김포시는 2013년부터 김성일 씨가 운영하는 정비공장에 6년간 3번의 토지 편입 위치변경과 3번의 보상내용 변경 등을 가해왔다. 행정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 책임은 결국 시민인 김성일 씨의 몫으로 돌아왔다. (본 뉴스 2018년 10월 31일 보도 참조)

이런 이유로 김성일 씨는 생업도 뒤로한 채 지난 2018년 5월 피켓을 들고 김포시청 정문 앞에 섰다. 그 때만해도 이렇게 긴 시간을 이곳에서 혼자 맨 몸으로 싸워야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위 중간중간 시와의 여러 차례 접촉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시는 여러장의 카드를 내밀며 협상을 요구해 왔고, 김 씨 또한 그들의 협상을 믿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모두 눈 가리고 아웅이었다는 김성일 씨. 그는 더 이상 공무원의 그 어떤 말과 행동도 믿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행정과 관련해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근본적 해결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잣은 인사이동으로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며, 민원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만이 그때에 가서 해결하려는 행정의 모순을 꼬집었다.

김성일 씨는 행정에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행정 집행에 앞서 행정의 입장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당사자인 시민과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통해 집행하길 바란다”고 말이다.

1인 시위 천 일 동안,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한 것이라는 오해와 그에 따르는 곱지 않은 시선들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과 같은 입장에 처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관심에 천일이라는 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김성일 씨에게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묻자 천일 전이나 지금이나 “끝까지 가겠다”는 같은 말뿐이다. “조만간 시청 앞에서 뵙지 않길 바란다”는 기자의 말에 씁쓸한 미소만 짓는 김성일 씨. 그는 내일 아침도 김포시청 앞에서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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