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 마을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원두막 - 섬과 섬이 썸타는 주방' 민통선 주민과 이주민이 놀이를 통해 문화를 교류하는 공동체.

‘집콕생활’이 바른생활인 이번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우리의 투철한 시민정신을 발휘한다고 해도 집에만 있자니 무료함을 넘어 몸이 근질근질할 터. 이러한 시민을 위해 집콕생활에 도움이 될 카페를 소개한다.

김포시는 그동안 '주민중심의 행복한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 코로나19의 상황에도 여러 공동체가 김포 각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으며, 나름의 성과도 이끌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카페가 바로 공동체들의 값진 성과를 기록으로 옮긴 ’2020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 공유마당(https://cafe.naver.com/gimpogongyoo)‘이다.

공유마당 카페는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오던 마을공동체 네트워크(마을공동체 공유마당)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으로 올해 활동한 공동체 52곳과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4곳의 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1‧2‧3‧4단계로 나눠진 공동체 활동분야는 김포 전 지역에 포진한 공동체의 활약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올해는 마을공동체 활동 새내기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빠들의 움직임이 이색적이던 대곶지역 공동체 ‘대부단’과 이주여성 소통방 역할에 충실했던 ‘너, 나 우리 함께’, 청춘은 바로 지금이라는 청바지프로젝트의 주인공 ‘은발의 청춘’ 등의 활동은 마을공동체 영역을 넓혔다.

예술 공동체의 활약도 관심 둘만 하다. ‘김포도작공’은 소박한 마을길이 예술길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음악이 좋아 무조건 뭉쳤던 ‘예술공동체 해오름’, ‘나눔 풍물’, ‘노을빛 밴드’ 그리고 ‘두리세시 사랑방’ 등의 활약상도 놓치기 아깝다.

김포형 공동육아를 구축하고 있는 ‘맘스케치’, 김포의 역사를 역할놀이를 통해 전하는 ‘스폰지맘’ 등 엄마들의 바지런한 활약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진 해도 바로 올해다.

또한,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인해 본의 아니게 사회의 연결고리를 놓아야했던 여성들, 일명 경단녀로 불렸던 이들을 위한 공동체 활동도 두드러졌다. 엄마들이 시작을 공유하려는 공간 ‘함께하는 맘’과 여성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던 ‘동화읽는 엄마들의 모임’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자칫 소외될 뻔했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보듬은 ‘배나리네’, 인권강사를 양성했던 ‘꽃보다 너나우리’,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알려준 ‘아트 앤 아트’, 공동체 활동의 원조 ‘월곶쌀롱’의 활동 모습도 괄목할만 하다.

2020년 올해는 코로나19로 이웃 간의 만남과 소통에 장애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이웃간의 만남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코로나19는 짐작도 못 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바른생활이 될 이번 연말연시. 2020년 올 한해 우리 이웃에 있던 마을공동체의 활동이 담긴 카페에 방문해 이것저것 둘러보고 2021 신축년을 설계해보자.

▶ ’2020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 공유마당' 카페 (https://cafe.naver.com/gimpogongyoo)

▲ 마을공동체 '나나 예술 작업실'.

▲ 마을공동체 '김포청년도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