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관련된 주차공간 부족, 약자를 배려하지 않은 설계, 부실공사 등에 그동안의 언론보도에 대해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김포시 문화관광과 김정애 과장은 지난 25일 속계된 제206회 김포시의회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처럼 밝히고, 보도가 나가기 전 모색하고 있던 상황들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 김계순 위원은 “주차공간 부족, 약자를 배려하지 않은 설계, 부실공사 등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것들에 대한 진행사항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정애 과장은 “주차공간은 수요에 대한 부분을 예측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 설명하며 “하자보수에 대해서는 시설마다 하자보수 기간이 있어 현재 관리업체가 주둔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계순 위원은 본보가 보도한 7월 24일자 ‘애기 설화 없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관련해 “왜 애기봉인지 정체성과 설화에 대해 가져가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답변에서 김정애 과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이름에 대한 해석, 애기봉과 관련해 애기를 앞세우기보다는 분단의 아픔을 담고 있다. 애기설화는 전시관 일부에 담고 있으며, 영상물로 주기적으로 상영할 예정으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애기설화가 없다는 것은 왜곡이다”라고 말했다.

김계순 의원은 “민원 중 80%가 문화관광과에 대한 것”이라 짚으며, “콘텐츠로 얼마나 채울지는 모르겠으나, 언론 보도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에 ‘왜곡’이라는 표현은 안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예산 25,982백만원(국비 10,064/지방비 15,918)을 투입해 지난 2017년 첫 삽을 뜨며, 김포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낙후된 접격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여러차례 개관이 지연되고 관광객을 배려하지 않는 공간조성, 주차공간 미확보, 부실공사가 드러나면서 내년 4월 임시개관에 우려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