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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원칙 고수에 '8차선 넘나드는 어린 학생들'입주민들 “학생수 증가로 학교 신설돼야” vs 교육당국 “기존 중학교 모두 수용할 수 있어”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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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0  1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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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지구 학생들은 이곳을 지나 왕복 8차선인 48국도를 지나 고촌중학교로 등교해야 하는 상황이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원론만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7년, 빗나간 도시 계획과 이로 인한 학생 수 예측 실패로 몸살을 앓은 김포시 교육계가 고촌 신곡6지구 택지 개발과 입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곡6지구 1‧2‧3단지에는 5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2단지는 입주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곳 학생들을 수용할 만한 중학교가 마련돼 있지 않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촌읍 신곡리 88-4 일원에 조성된 신곡6지구 주변은 수기마을 1‧2‧3단지를 비롯해 솔라힐더테이스, 청구아파트, 오룡한화, 현재 입주 중인 캐슬앤파밀리에, 앞으로 입주 예정인 신곡6지구 1‧3단지 등 약 9천세대가 입주와 입주 예정이나 중학교는 신곡중학교 단 한 곳뿐이다.

이에 수기마을을 비롯한 이곳 입주민들은 중학교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학교 설립 시 갖춰야할 6천~9천 세대 확보와 학교총량제 등을 들며 ‘불가’라는 답변이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의 입장은 다르다. 수기마을에 사는 A씨는 “현재 신곡초와 보름초 6학년은 약 300명으로 내년 신곡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허나, 신곡중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초과하고, 몇 몇 학생들은 왕복 8차선인 48국도를 지나 고촌중으로 통학해야 한다”며 “지금도 문제지만 저학년이 고학년이 돼 상급학교에 진학 할 때가 더 문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애초 신곡6지구 택지개발당시 쪼개기 분양으로 교육당국이 정한 요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일고 있으며, 고촌중 일대 약 2천세대가 새로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고촌중 또한 과밀학급의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김포교육지원청은 “신곡6지구 입주세대는 5천여 세대로 학교 신설은 불가하며, 신곡중과 고촌중이 모두 수용할 수 있다”라는 원론만을 내세우고 있는 상태다.

김포시는 지난 2017년, 한강신도시 내 과밀학급 문제가 불거지자 빗나간 도시 계획과 이로 인한 학생 수 예측이 실패했음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시정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빗나간 도시계획으로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신곡지구 학생들의 부모들은 속만 끓이고 있다.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은 20일 진행된 제206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 점에 주목하며, “쪼개기 개발로 학교부지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는 개발업자는 상대적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김포시는 쪼개기 개발에 대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처 진행된 사항이며, 학교부지는 관할 교육장이 조정할 문제이지 시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은 빗나간 도시계획과 학생 수 예측 실패가 불 보듯 하지만, 원론만을 내세우며 뒷짐만 지고 있으며, 불과 몇 년 전 사태를 답습하고 있는 듯 보인다.

   
▲ 신곡6지구 2단지 캐슬엔파밀리에 1872세대가 현재 입주 중에 있다.
   
▲ 신곡6지구 3단지 예정부지. 이곳에 1302세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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