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오는 20일부터 6일간 2020년도 김포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가운데 의원별로 집행부에 총 428건에 달하는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자료 428건 중 행정복지위 관련 자료 225건과 도시환경위 178건 그리고 의원 공통으로 25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이외에 각 부서에 의원들이 따로 요청한 자료를 더하면 건수는 5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나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분석 미진과 함께 행정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꼬집기만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의원들의 활약은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감사자료 요청건수가 방대해 과연 행감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수를 채우기 보다는 내용에 집중’해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 별로 주요 자료 요구내용을 살펴보면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 김인수 의원은 ‘경희대 의료원 유치에 대한 조사와 교통정책’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강현 의원은 ‘신곡6지구 쪼개기 분양으로 인한 학교부지 미확보’에 대해 강도높은 행정사무감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계순 의원은 ‘현장제보를 중심으로 ‘단위 사업 점검과 성과 사업 중 사라진 것 조사’에 초점을 두고 행감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숙 의원은 ‘경희대 의료원 유치 관련 조사‧김포문화재단 점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유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김포시의회 사무국과 관련한 자체 행정사무감사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우식) 소속 김종혁 의원은 ‘개발사업에 대한 미진한 점’을 집을 것으로 보이며, 김옥균 의원은 ‘부서별 예산 집행’과 함께 ‘실패한 정책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최명진 의원은 ‘항공소음 피해와 적자를 면치 못하는 마을버스를 집중 점검’하고 이와 함께 ‘도시철도 개통과 버스 증차에도 시민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는 대중교통에 대해 따질 것으로 보인다.

북부권 5개읍면을 지역구로 둔 한종우 의원과 배강민 의원은 모두 북부권 균형발전과 관련한 집행부의 의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한종우 의원은 ‘기반시설 점검과 농업기술센터 이전에 따른 진전여부와 조직개편’ 등에 집중할 것을 알려왔다. 배강민 의원은 ‘하수정책과 종량제봉투 활용 여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 외에 불법성토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은 “이번이 세 번째 행감으로 그동안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행정의 잘잘못을 꼼꼼히 따지고 역량 강화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김포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의원들의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