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도시공사가 입주해 있는 구 김포우체국 일원에 702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공영개발사업이 추진된다.사진은 북변동 구 김포우체국 전경

북변동 구 김포우체국과 사우동 케이티엔지 일원에 공동주택 702세대가 들어서는 공영개발이 추진된다.

김포도시공사는 14일 개회된 김포시의회 제203회 임시회에 사우북변지구 도시개발사업특수목적법인(SPC) 출자안을 상정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공영개발은 사우동 188-2번지 일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구도심 및 도시개발 지역의 개발이익을 공공시설로 설치함으로 인근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지구 내에는 사우연립주택을 포함해 구 김포우체국과 제일은행, 케이티엔지김포지사,공영주차장 등의 주요시설이 있으며 북변5구역 재개발지역과 경계를 두고 있다.

사업면적은 31,718㎡(약 9,595평)규모로 702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총 사업비는 3,305억원이 투입된다. 또 1천여평의 공원과 차량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건립도 계획돼 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 까지이며 특수목적법인 설립자본금 총 20억원 중 김포도시공사가 지분율 50.1%(10억 200만원)의 자본금을 투자하고 민간사업자는 49.9%(9억9천800만원)의 자본금을 분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이 일대 노후된 사우연립주택이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음에 따라 주택조합이 김포도시공사에 제안해 추진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로는 (주)삼호건설이 건설사로 (주)교보증권이 금융출자자로 참여한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북변사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구도심 일대 주건환경 개선은 물론 안정적 주택공급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시의회의 출자동의안이 통과되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설관리공단과 통합될 예정인 김포도시공사의 사장 선임이 무산된 상황에서 또 다시 공영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적절한지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김포도시공사는 이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사업, 풍무역세권개발사업, 고촌복합지구개발사업, 고촌전호지구개발사업, 감정4지구 개발사업, 걸포4지구 개발사업 등 대형 사업에 과반이상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단 한 곳도 사업을 마무리 하지 못했으며 일부 사업장은 그나마 착공도 하지 못한 상태다.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우식 위원장은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사장이 부재 상태인데 우려가 크다"며 "다른 대형사업장도 순조롭지 못한데 컨트롤 타워 없이 공영개발만 추진하니 대안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높은 심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