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30일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됐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그동안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통해서만 대북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사업을 벌일 수 있는 대북지원사업자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통일부 고시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대북지원사업자는 지금까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충청남도 등 광역시도 4곳이 지정됐고, 고양시와 파주시가 처음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정된데 이어 김포시가 뒤를 이었다.

따라서 김포시는 현재 긴장과 갈등의 국면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해 김포만의 독자적인 대북사업을 통해 남북교류 및 평화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하영 시장은 "지난 70년간 남북관계의 부침 속에 김포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시되고 주민들은 불편과 고통 속에 살아왔다"면서 "남북이 서로 제 갈 길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협력이야 말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던 남북 교류협력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행동 보류 지시로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