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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동 ‘돼지집’ 사장님의 애타는 사연식당 육류납품하는 비정규직 40대 가장 ... 백혈병으로 주3회 수혈 필요한 아내 살리기 위해 도움요청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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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6  16: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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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이곳저곳에서 혈액 모으기에 동참하려는 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풍무동에 있는 식당 사장님의 사연이 SNS를 통해 번지면서 팍팍한 삶에 울림을 주고 있다.

사연은 풍무동 식당(돼지집)에 고기를 납품하는 정육점 직원 하헌 씨의 이야기다. 그는 평범한 우리나라 40대 가장으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씩씩하게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올 1월, 아내에게 백혈병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헌 씨는 식당 등을 돌며 육류를 납품하는 정육점 비정규직이다. 더욱이 아내가 있는 병원과 어린 두 딸이 있는 집을 오가야 하는 통에 한달에 일하는 일 수는 제한적이다.

여기에 아내의 상태가 더 심해져 일주일에 3번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자,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 인들에게 SNS를 통해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코로나19로 혈액이 턱없이 부족한 지금. 당장 다음 주부터 걱정이라는 우리나라의 평범한 40대 가장 하헌 씨. 이 세상에 귀중하지 않은 생명은 어디 있을까. 코로나19로 많은 것을 빼앗겼지만, 희미하게나마 살아있는 불씨를 살리는 일은 우리의 힘이 모일 때 가능할 것이다.

하헌 씨 아내에게 수혈을 하고자 하는 독자는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웃의 딱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도와준 풍무동 ‘돼지집’ 사장님의 간절한 마음도 이뤄지길 기대한다.

※ 다음은 하헌 씨가 애타는 마음을 담아 SNS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두 딸을 둔 40대 가장 하헌 입니다.
씩씩하고 세상에서 젤 소중한 36살 울 큰딸 같은 집사람~
제 심장 같은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4살 5살 공주님~

2020년 1월 울 예쁜 36세 아내가 백혈병으로 지금은 너무 아픕니다~~
갑자기 좀 심해져 가족과 떨어져 병원에 있습니다.

일주일 3번의 수혈, 코로나로 인해 혈액이 너무 부족하여 지금은 두 번도 힘들게 힘들게 수혈을 받고 있는데 당장 담주부터는 걱정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게 죄송스럽지만 부탁좀 드립니다.
하루라도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올립니다.

혹시 가능 하시다면 가까운 헌혈의 집에 가셔서 헌혈하시고 연락부탁드립니다.
일주일에 3분의 혈액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정육점에 일하느라 가끔 작업 소리나 손님 대할 시, 부재 시 문자 부탁드립니다.
확인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남편 하헌 010.4896.0626 입니다.
20~50세 AB형 남자
은평 성모병원 15-101호
환자 :이주영
등록번호:2106263
종류 :혈소판(sdp)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40대 가장 하헌씨가 SNS에 올린 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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