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소원했던 주민들이 '텃밭상자'로 인해 한자리에 모여 이웃간의 정을 나눴다.

코로나19로 이웃 간의 간격이 냉담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텃밭상자’가 따뜻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따뜻하게 좁혀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래동에 위치한 한가람2단지 아파트는 입주 3년 차다. 공동주택 특성상 이곳 또한 이웃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더욱이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생활화돼 더는 따뜻한 인간관계 형성이 어려울 거라는 우려 속에 김포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의 ‘2020년 상자텃밭 보급사업’의 지원을 받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텃밭상자’ 총 30개를 운영한다.

한가람2단지 텃밭상자 30개는 주민 주민추첨을 통해 입주민 25세대가 텃밭상자를 가꾸는 행운을 얻었으며, 5개 상자는 경로당에서 할애해 훈훈함을 전했다.

텃밭상자를 가꿀 25세대와 경로당에는 김포도시농업네트워크가 마련한 프로그램인 작물심기, 관리방법, 작물별 재배법 등의 교육이 지난 4월 말 이수했고, 이달 6일 고추, 상추, 방울토마토 등의 모종을 심는 교육도 받았다.

한가람2단지 아파트는 ‘텃밭상자’를 통해 친환경 녹색공간을 제공은 물론 입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층과 젊은 층 등 세대 간의 소통과 즐거움을 나누는 모임으로 발전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텃밭상자’ 가꾸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거리두기로 이웃 간 간격도 냉담해지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커뮤니티 형성의 매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추첨을 통해 텃밭상자 가꾸기에 동참한 한가람2단지의 한 세대가 텃밭상자에 재미난 이름을 붙여줬다.

▲ 모종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