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영 시장이 코로나 19 세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포시에 23일 코로나19 세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이천 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 됐다. 지난 21일 구래동 거주 부부 확진자 이 후 세번째 발생이다.

김포시는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세번째 확진자 발생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현황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정하영 시장은 "오늘, 운양동 화성파크드림 아파트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 받아 이천 의료원에 격리 입원됐다"며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대구시에 주소를 두고 일산에 있는 직장을 다니며 일요일에는 본가가 있는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포시가 밝힌 확진자의 동선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대구를 방문하고 2월 17일 오전, KTX를 이용해서 서울역에 도착 후 버스를 타고 직장에 출근했다.

이어 18일에는 자차로 직장을 다녀오고 19일에는 자차로 인천공항과 집 근처 신명태명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20일에도 자차로 직장을 다녀오고 2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2일에는 뉴고려병원 선별 진료소에 들렀다가 병원 입구 다솜약국에서 인후통 약을 구입했다.

또 22일 저녁 18:30경 보건소 콜센터에 상담전화를 해서 우리병원 선별진료소를 안내 받고 19:30분경 우리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명지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권고 받아  21:00분경 일산 명지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돼 23일 아침 05:30분경에 최종 확진자로 통보돼 병상 여유가 있는 이천 경기도 의료원으로 이송 격리 입원됐다.

김포시는 세 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 거주지 아파트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으며, 방문 식당과 약국에 대해서는 폐쇄조치 했다.

한편 대구를 방문한 신천지 신도가 김포에서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관내 신천지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포시가 파악한 신천지 교회는 7개소로 사우동 유림회관 3,4,5층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신천지 교회와 신도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지만 밝혀진 주소를 근거로 폐쇄 및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추후에도 계속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김포시내 의심자에 대한 관계기관 검체의뢰 건수는 23일 현재 244건에 달한다"고 밝혀 이 후에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