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10시, 김포시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하영 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위해 선제적 방어에 나섰던 김포시가 코로나19에 뚫렸다.

김포시는 21일 오전 10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에서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33세 여성이다.

정하영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여성은 지난 15일 31번 환자가 머물렀던 대구지역 퀸벨 웨딩홀에서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정도 머물렀다"며 "이후 18일까지 대구지역에 머물렀으며 18일 저녁 8시경 자택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19일 이 여성은 기침을 동반한 인후통으로 구래동에 있는 모 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접수대에서 선별진료소 방문 권유로 당일 18시 경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1.2차 모두 양성반응을 보여 21일 최종 확진자로 판정돼 현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문제는 김포지역에 첫 확진자인 이 여성의 동선이다. 확진자가 첫 의료기관에 방문한 곳은 구래동에 있는 모 의원이다. 구래동은 이마트를 포함해 여러 상가는 물론 의료기관, 학원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곳으로 그만큼 접촉자 수도 상당할 것으로 의심된다.

이에 대해 정하영 시장은  "자차를 이용해 대구와 김포를 오갔으며, 자택 도착 후 다음 날인 19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의원은 자체 폐쇄했으며,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가 확인되는 대로 시민께 알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하여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추가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질병관리관리본부는 김포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및 감염병지원단과 파견돼 역학조사는 물론 CCTV 판독, 확진자의 동선 파악과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김포시 정하영 시장 기자회견문

김포시장 정하영 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동시에 김포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월 21일 김포시에 거주하는 시민 2명(부부)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나왔습니다. 확진자 1명(여)은 확인 즉시 명지병원으로 이송하여 격리 치료 중이고 나머지 확진자 1명(남)도 이송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파악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확진자 2명(부부)은 자녀와 함게 2월 15일 31번 환자가 머물렀던 대구지역 호텔 (퀸벨)웨딩홀에서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여 1시간 30분 정도 머물렀다고 합니다.

15일 결혼식부터 18일가지 대구지역에 머물렀으며 18일 저녁 8시경 자택에 도착하였고, 확진자 1명(여)이 19일 김침, 인후통이 있어 관내 의원에 방문 하였으나 접수대에서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안내 받고 당일 18시경 지역 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검사가 진행된 사항이며, 2월 20일 1차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확진 검사 결과 2월 21일 최종 확인자로 판정되었습니다. 가족 중 배우자는 증상이 없으나 검사 의뢰 결과 2월 21일 확진판정 받았으며 자녀는 음성으로 자가격리 된 상태입니다.

현재 김포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및 감염병지원단과 함께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방역소독팀이 투입되어 확진자 자택과 경유지를 방역 소독 하였습니다.

김포시는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하여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추가 확인되는 사황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