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보건소 강희숙 소장.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이하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늘면서 전국이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김포시는 현재 신종코로나로 인한 시민의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에 본 뉴스는 신종코로나로 부터 선제 대응을 하고 있는 김포시보건소 강희숙 소장에게 이번 사태에 따른 김포의 현 상황과 시민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을 들었다.

Q. 현재 신종코로나에 대한 김포시 관리 현황은 어떠한가?
A. 5일 기준으로 자가격리 대상자는 13명이며, 격리해제자는 19명이다. 현재 확진환자는 없다.

Q.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데 어떠한 부분에 주력하고 있는가?
A. 일단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의 물품을 최대한 확보해 다중시설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시설, 어르신이 모이는 장소와 같은 취약시설에 먼저 보급하고 있다.

Q. 보급물품은 부족하지 않은지?
A. 손소독제는 다른 지역보다 많이 확보한 상태다. 마스크의 생산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하루 1만~1만5천 개가 들어오고 있어 보급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소형을 사용해야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경우 많은 물량을 요구하지만, 많은 곳에 혜택을 줘야 하는 보건소 입장에서는 수급이 다소 딸리고 있어 안타깝다.

Q. 신종코로나에 대한 문의가 폭주할 것 같은데 직원들의 업무 상태는 어떠한가?
A. 오랜 경험이 뒷받침된 직원들은 그동안 사스와 신종플루, 매르스 등을 겪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재 재난상황실까지 보건소로 옮겨 분야별로 대응하고 있다.

Q. 시민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A. 정부 차원에서도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고, 시에서 또한 방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만 철저히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우선,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신종코로나는 확산력이 강했던 신종플루와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별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두 번째로 시민의식이다. 대다수 시민은 개인적으로 마스크 등의 용품을 미리 확보해 둔 상태임에도 각 단체에서는 많은 양의 마스크를 요구하고 있어 물량이 다소 부족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양심적인 신고다. 중국에 다녀온 시민은 자진해서 보건소를 포함한 선제진료소를 방문해 살피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