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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변4구역 도시재개발, 김포성당 신도들 집단 반발
전광희 대표기자  |  jkh@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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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6  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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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김포성당이 도시재개발구역에 포함되면서 성당의 역사적인 주요시설물이 훼손될 우려를 낳자 성당 신도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김포시와 김포성당 신도들에 따르면 북변동에 위치한 김포성당 일원이 2011년 북변4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포함됐지만 원형 보전계획에 따라 개발계획이 수립돼왔다.

하지만, 최근 성당 주변의 북변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이 20년의 법적 기한 실효로 개발계획을 변경하면서 북변공원내 성당의 주요시설인 '십자가의길', '야외제대' 등이 훼손되거나 소유권 변동이 발생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개발계획에 따라 성당 바로옆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12m 높이 절벽수준의 절개지가 발생하고 주차타워가 세워지는 등 원형이 심각하게 훼손될 상황이다.

이에 성당 신자들은 기도장소와 야외제대가 위치한 성당 뒷동산의 소유권과 원형 보전 등 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강력이 반발하고 있다.

김포성당은 1950년 이후 현재의 터에 자리해 오랜 세월 김포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김포의 역사이며 가톨릭 신앙의 발원지다.

또 김포성당은 교황청에서 지정하고 인천교구장 주교가 승인한 한국 최초의 성체성지며 많은 이들이 다녀가는 성지순례지로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위상이 남다른 곳이다.

특히, 2013년 국가 등록문화재 제542호로 지정된 구성당은 화강석 조적구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1950년대 한국 석조 성당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종교사적·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김포 유일의 자산이다.

환경적으로도 성당 뒷동산은 김포지역 특유의 100년 이상된 홍송의 군락지다. 이곳의 소나무 군락지는 지금은 많이 훼손됐지만 걸포리의 옛 소나무 자생군락지와 함께 김포 소나무 특성이 훌륭하게 보존된 곳이어서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 시민의 쉼터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도 북변4구역은 주택재개발계획에 따라 이미 토지, 건출물을 소유한 주민들의 분양신청이 끝난 상태로 현재 조합으로부터 시에 관리처분인가가 신청돼 이대로 관리처분인가 등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이같은 성당 주변 변형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급기야 성당 신자 500여명은 5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서도 시청앞에 모여 이날 오후1시부터 3시까지 두시간여 동안 "모든 것을 원형으로 돌려놓으라"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신도들은 "아름다운 김포성당 뒷동산은 이미 공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데 개발사가 개발계획에 강제로 편입시켜 시에 공원용도로 기부체납 되는 어이없는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부지소유권은 시로 이관돼 소유권이 상실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김포성당 관계자는 "한국가톨릭 신앙의 유일한 성체성지를 빼앗아 가고 가톨릭 신자들의 침묵과 사색, 기도의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상실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으며 가톨릭 신앙에 대한 박해"라며 "이에 성당의 모든 신자들은 김포성당을 대표한다는 한 개인의 야합과 조합, 이를 눈감아주고 졸속으로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의 실효로 개발계획에 포함됐지만, 공원부지의 소유권 문제는 성당측과 원만히 합의됐다"며 "도로 확장으로 발생하는 7~10m의 절개지 문제는 성당측과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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