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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해병대원, 지하철서 쓰러진 시민 구해
신정아 기자  |  sja@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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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3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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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제2사단 백호여단 오승원 상병   <제공 = 이홍섭 중사>

해병대 제2사단에서 복무하는 해병대원이 12월 20일 지하철에서 쓰러진 시민을 구조했다.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백호여단에서 복무하는 오승원 상병(20세)이다. 오 상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달 20일 오후 2시경 서울 충무로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발작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발견했다.

오 상병은 즉시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군에서 배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환자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한 뒤 정상 호흡을 위해 벨트와 신발을 느슨하게 하고 경직된 환자의 몸을 마사지했다.

이후 열차가 충무로역에 도착하자 오 상병은 환자를 열차 밖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잠시 뒤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발작 당시 상황과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며 현장을 인계했다. 오 상병은 환자가 안정을 되찾은 이후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사연은 한 역무원이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오승원 상병은 “쓰러져 있는 환자를 보았을 때 최단시간내에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대한민국 해병대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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